"신해철 형님이 들어오는 줄"…판박이 자녀에 유재석도 깜짝
'마왕' 고(故) 신해철이 세상을 떠난 지 10주기를 앞둔 가운데 두 자녀의 근황이 공개됐다.
10일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따르면 오는 16일 방송되는 265회차에 신해철의 장녀 하연양과 차남 동원군이 출연한다.
제작진은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감동을 선물하고 있는, 영원한 마왕을 똑 닮은 두 자녀가 유퀴즈를 찾아왔다"고 밝혔다. 제작진이 공개한 예고 영상에서 남매가 녹화 현장에 들어서자 진행자인 유재석은 "순간적으로 해철이 형님이 들어온 줄 알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를 쏙 빼닮은 외모로 눈길을 끌었던 하연양은 이날도 신해철과 판박이 얼굴로 나타나 놀라움을 안겼다.
유재석은 하연양과 "하연양은 넥스트(신해철이 리더로 활약한 밴드) 때 얼굴이 있다", "동원이는 무한궤도 때 얼굴과 닮았다" 등의 대화를 나눴다. 신해철은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밴드 무한궤도 보컬로 데뷔했다.
동원군은 "저도 크면서 아빠를 인터넷에 검색했다"며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하연양은 아버지가 생일 편지에 써준 내용이라며 "그래도 쉬엄쉬엄 천천히 하자"라는 메시지를 공유했다.
신해철이 1990년에 발표한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를 남매가 열창하는 모습도 공개됐다. 네티즌들은 "마왕을 똑 닮은 딸과 아들이 마왕 노래 부르는 예고편만 봐도 눈물이 흐른다", "아이들이 너무 예쁘게 잘 자랐다", "신해철 자제분 나올 때 울었음", "그립습니다" 등 반응을 보였다.
신해철은 2014년 10월 복통을 일으켜 병원에 방문했다가 복강경을 이용한 위장관유착박리술과 위 축소술을 받고 복막염 증세를 보인 끝에 같은 달 27일 세상을 떠났다. 신해철의 사망 이후 의료사고에 대한 관심이 증폭했고, 그의 위장 수술을 집도했던 의사는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2018년 5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확정받았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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