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블랑 등산하던 한국인 ‘이것’으로 사망… 국내 산에서도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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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산맥 최고봉인 몽블랑을 등반하다 조난된 한국인 두 명이 정상에서 100m 떨어진 경사면에서 10일(현지시각) 주검으로 발견됐다.
무거운 등산 가방을 메고 다니면 몸이 빨리 지친다.
등산 스틱으로 땅을 짚으며 내려가면 발이 지면에 닿을 때 몸에 전해지는 충격이 약 20% 감소한다.
등산로에서 길을 잃고 오래 헤매다 현기증 등 탈진 증세가 나타났다면, 일단 그늘에 편하게 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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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탈진 사고는 최근 국내에서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7일엔 사량도 옥녀봉 정상에서 탈진한 40대 남성이 통영소방서에 구조됐다. 올해 8월 말에도 사량도 지리산 정상 부근에서 현기증을 느낀 50대 남성이 구조된 바 있다. 2020~2022년 서울소방재난본부 통계에 따르면 산악사고 구조활동은 9~10월에 가장 많다. 하산하기 전에 지쳐버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탈진 예방에는 수분 섭취가 가장 중요하다. 목이 마를 때만 물을 마시지 말고, 등산 도중 틈틈이 수분을 보충하는 게 좋다. 갈증은 탈수가 2% 이상 진행돼야 느껴지는데, 인체는 5%만 탈수돼도 손상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오이, 배, 방울토마토 등 수분이 풍부한 간식을 등산 도중에 먹는 것도 도움된다. 소금도 챙겨가는 게 좋다. 땀을 많이 흘리면 물뿐 아니라 나트륨 등 전해질도 소실된다. 갑자기 피로해지고, 숨이 가빠지고, 어지럽다면 이미 탈수 상태이므로 물과 소금을 섭취해준다. 등산 전이든 도중이든 술은 절대 마시지 않는다.
짐은 단출한 게 좋다. 무거운 등산 가방을 메고 다니면 몸이 빨리 지친다. 관절에 부담이 가 다리도 빨리 아플 수 있다. 몸 하중이 1kg 증가할 때마다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은 4~5kg씩 급격히 늘어난다. 가방 무게는 본인 몸무게의 10%를 넘지 않도록 조절한다.
등산 스틱으로 체중을 분산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산할 땐 체중의 5~7배가 무릎에 전달된다. 경사가 가파를수록 무릎에 전달되는 부담도 커진다. 등산 스틱으로 땅을 짚으며 내려가면 발이 지면에 닿을 때 몸에 전해지는 충격이 약 20% 감소한다. 등산 스틱 길이는 땅에 대고 짚었을 때 팔꿈치가 90도로 접히는 정도가 적당하다.
등산로에서 길을 잃고 오래 헤매다 현기증 등 탈진 증세가 나타났다면, 일단 그늘에 편하게 눕는다. 혈액이 원활히 순환할 수 있도록 등산화와 양말을 벗는다. 조이는 옷이나 허리띠 등은 느슨하게 풀어준다.
탈진으로 119에 구조를 요청할 땐 구조대가 조난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국가지점번호를 알리는 게 좋다. 국가지점번호는 전 국토를 가로·세로 10m 간격으로 나눠, 구역마다 부여한 번호다. ‘마마 55110293’처럼 한글 문자 2개와 아라비아 숫자 8개로 구성된다. 휴대전화로 포털에서 ‘주소정보누리집’을 검색해 접속하면 자신이 있는 위치의 국가지점번호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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