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첫 홈런 MLB 30개 구장 중 28개에서 '홈런'…아닌 곳은 어디?

배중현 2024. 4. 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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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와의 홈 경기에서 시즌 첫 홈런을 때려낸 김하성. 게티이미지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시즌 첫 홈런. 메이저리그(MLB) 30개 구장에서 모두 '홈런' 판정이 나올만한 타구는 아니었다.

김하성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3득점 3타점 맹타로 13-4 대승을 이끌었다. 전날까지 0.167에 불과했던 시즌 타율을 0.273(22타수 6안타)까지 끌어올렸다.

번뜩이는 장면은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1회 첫 타석 내야 안타로 출루한 김하성은 6-0으로 앞선 2회 2사 1·3루에서 상대 선발 달튼 제프리스의 초구 87.5마일(140.8㎞/h)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왼쪽 펜스를 넘겼다. 발사각 31도, 타구 속도 98.8마일(159㎞/h), 비거리는 357피트(108.8m)였다. 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김하성의 홈런은 MLB 30개 구장 중 28개 구장에서 '홈런'이라고 분류했다. 다만 시카고 컵스와 콜로라도 로키스 홈구장인 리글리필드, 쿠어스필드에서는 홈런이 되지 않았을 거라고 예상했다.

1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전에서 행운에 가까운 홈런으로 타점을 추가한 루이스 캄푸사노. 게티이미지


김하성의 팀 동료 루이스 캄푸사노의 홈런은 더 '극적'이었다. 캄푸사노는 이날 2-0으로 앞선 1회 2사 2·3루에서 제프리스의 초구 컷 패스트볼을 밀어 쳐 우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 타구는 발사각 37도, 타구 속도 96.4마일(155.1㎞/h)로 측정됐다. 발사각이 워낙 큰 탓에 비거리가 100.2m로 다소 짧았는데 베이스볼서번트는 30개 구장 중 펫코파크 포함 3곳에서만 '홈런'이라고 분류했다. 캄푸사노의 홈런은 기대타율(xBA)도 0.110으로 낮았다.

한편 4회 샌프란시스코 타이로 에스트라다가 터트린 홈런은 '만점 홈런'으로 평가됐다. 에스트라다의 홈런은 발사각 28도, 타구 속도가 105.3마일(169.5㎞/h)인 '배럴' 타구였다. 배럴은 세이버메트리션 톰 탱고가 만들어 낸 이상적인 타구 지표 중 하나로 발사각 26~30도와 타구 속도 시속 98마일(157.7㎞/h) 이상인 경우가 해당한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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