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 너무 많이 보면, 대장뿐 아니라 ‘이 장기’ 안 좋은 걸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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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변 빈도가 대장뿐 아니라 신장, 간 등 다양한 장기의 건강 상태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를 주도한 숀 깁슨 박사는 "지금 건강한 상태이더라도 배변 빈도가 비정상적이면 장내 미생물 독소에 의해 신장, 간 기능 저하 및 장기 손상을 겪을 수 있다"며 "배변 빈도 이상이 신장, 간 질환의 원인 및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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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스템 생물학 연구소 연구팀이 건강한 성인 1425명의 생활습관 및 건강 상태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이 스스로 보고한 배변 빈도를 토대로 ▲변비(매주 1~2회 배변) ▲배변 빈도 낮음(매주 3~6회 배변) ▲정상(매일 1~3회 배변) ▲매일 4회 이상 배변(설사 등 묽은 변) 그룹으로 분류했다. 연구팀은 참여자의 혈액 및 대변 샘플을 채취해 장내 미생물 구성, 혈중 대사산물, 독소 등의 수치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배변 빈도가 장내 미생물 군집 및 혈중 독소 농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배변 빈도가 정상보다 낮은 경우에는 정상보다 신장 기능이 떨어져 있었으며 배변 빈도가 높은 경우에는 간 기능이 저하돼 있었다. 배변 빈도가 낮은 사람의 장에는 신장을 손상시키는 미생물인 인독실 설페이트가 많이 분포돼 있었다. 그중, 변비가 있는 사람은 정상적인 배변을 하는 사람보다 인독실 설페이트 농도가 세 배 높았다. 배변 빈도가 높은 군은 장내 염증 수치가 높았으며 간 기능 저하를 나타내는 호모시스테인, 오메가-6 지방산 농도가 높았다.
배변 빈도가 낮거나 높은 경우 모두 독성 단백질을 발효시키는 박테리아 수가 높게 나타났다. 독성 단백질은 장기 손상을 일으킨다. 반면, 정상적인 배변을 하는 경우에는 섬유질을 발효시키는 박테리아가 많이 분포돼 있는 등 장내 미생물 군집이 건강한 상태였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Cell Reports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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