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뜨는 것으로 유명했던 가수인데 연기로 할리우드 진출 성공한 이 배우

왜 이렇게 안 뜨지?

한때 이런 말이 따라다니던 가수가 있었습니다.

뛰어난 가창력과 압도적인 몸매,
무대에서는 누구보다 존재감이 컸지만
이상하게도 대중적 성공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는데요.

오히려 '못 뜨는 것으로 유명한 가수'라는
조금은 씁쓸한 수식어까지 얻었던 인물.

바로 가수 출신 배우 김윤지(NS윤지)입니다.

'직캠의 원조'였지만
시대를 잘못 만난 솔로 가수

김윤지는 2009년 NS윤지라는 이름으로 데뷔했습니다.

서구적인 외모와 탄탄한 몸매,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앞세워
등장과 동시에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요.

특히 무대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며
지금은 익숙한 '직캠 문화'를 만든
초창기 스타 중 한 명으로도 꼽힙니다.

무대 장악력만큼은 누구도 부정하지 않았지만,
활동 시기가 문제였습니다.

당시는 소녀시대, 원더걸스, 카라, 티아라 등
걸그룹 전성시대였고,
여성 솔로 가수가 살아남기에는
유난히 경쟁이 치열했던 시기였죠.

'If You Love Me', '설렘주의', '야시시' 등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지만
늘 결정적인 한 방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온라인에서는
"실력이 있는데 왜 안 뜨는 걸까"라는 이야기가
끊이지 않았고,
심지어 '못 뜨는 것으로 유명한 가수'라는 말까지
따라붙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 보면
100개가 넘는 걸그룹이 이름도 알리지 못한 채
사라졌던 시대에,
여성 솔로 가수로 오랫동안 활동하며
자신의 이름을 지켜냈다는 것만으로도
쉽지 않은 성과였다는 평가도 많습니다.

노력만큼 결과가 없어
은퇴까지 고민했다

겉으로는 밝아 보였지만
김윤지도 긴 슬럼프를 겪었습니다.

활동한 지 8년이 넘도록
노력한 만큼의 성과가 따라오지 않는다는 생각에
깊은 좌절을 느꼈다고 하는데요.

그는 "나만 제자리걸음인 것 같았다",
"아무도 나를 찾지 않으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뿐이었다"며
은퇴까지 고민했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때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건
어머니의 한마디였습니다.

"미국에서의 삶까지 포기하고 한국에 왔는데
하나만큼은 끝을 봐야 하지 않겠냐.”

이 말은 김윤지에게
다시 도전할 용기를 안겨줬습니다.

그는 배우 소속사에 들어가
20대 초반 신인들과 함께
기초부터 다시 연기를 배우며
새로운 꿈을 향해 나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수십 번 떨어져도 포기하지 않았던
할리우드 도전

연기자로 방향을 바꾼 뒤에도
쉽게 기회가 찾아오지는 않았습니다.

김윤지는 4~5년 동안
할리우드 작품 오디션을
수십 차례 넘게 봤다고 밝혔는데요.

최종 합격 후에도
비자 문제로 무산되는 일까지 겪으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퇴근한 남동생을 붙잡고
무려 6시간 넘게 셀프 오디션 영상을 촬영했고,
그 영상을 제출한 지 약 한 달 뒤
합격 소식을 듣게 됩니다.

그리고 일주일 만에 유럽으로 출국하며
꿈같던 촬영이 시작됐습니다.

넷플릭스로 세계에 얼굴을 알리다

그렇게 김윤지가 출연한 작품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리프트: 비행기를 털어라>입니다.

영화에서 그는
국제 강도단 소속 해커 미선 역을 맡아
글로벌 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는데요.

<리프트: 비행기를 털어라>

뉴욕 한복판에 자신의 얼굴이 담긴
대형 홍보물이 걸린 모습을 보며
"지금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말할 정도로
감격스러운 순간이었다고 합니다.

영어가 익숙한 환경에서 자랐지만
한국 생활이 길어지면서
촬영장에서는 전문 용어 하나까지
녹음해 반복해서 들으며 연습했다고 하니,
그의 노력도 엿볼 수 있습니다.

출산 3개월 만에 16kg 감량
빠른 활동 복귀

최근 김윤지는 또 한 번 화제를 모았습니다.
출산 후 불과 3개월 만에
16kg을 감량하며
본격적인 활동 준비에 들어간 사실이 알려진 것인데요.

김윤지는 출산 7개월 만에 연극 <비기닝>으로
빠르게 복귀했죠.


가수 시절에는
'왜 이렇게 안 뜨냐'는 말을 들었고,
연기자로 전향한 뒤에는
수십 번의 낙방을 견뎌야 했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은 끝에
할리우드 진출이라는 꿈을 현실로 만들었죠.

지금도 그는
"계속 할리우드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고 말합니다.

한때는 '못 뜨는 가수'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제는 글로벌 배우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자신만의 길을 써 내려가고 있는 김윤지.

앞으로 그가 또 어떤 작품으로
세계 팬들을 만나게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나우무비 에디터 썸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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