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간 ‘달걀 720개’ 먹은 의사… 의외의 건강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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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버드대 출신의 한 의사가 한 달 동안 달걀 720개를 먹는 실험을 했다.
그는 실험 기간 삶은 달걀을 주로 먹었지만 달걀프라이, 스크램블드에그, 오믈렛 등 다양한 방식으로도 요리했다.
특히 동맥 경화를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저밀도(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노르비츠가 달걀 폭식을 시작한 뒤 2주간 2%, 한 달 뒤 1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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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버드대 출신의 한 의사가 한 달 동안 달걀 720개를 먹는 실험을 했다.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진 달걀 노른자를 많이 먹는 것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다.
구독자 8만여명을 보유한 유튜버 닉 노르비츠(Nick Norwitz)는 지난 10일 자신의 채널을 통해 매일 달걀 24개를 먹는 실험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실험 기간 삶은 달걀을 주로 먹었지만 달걀프라이, 스크램블드에그, 오믈렛 등 다양한 방식으로도 요리했다. 그는 실험 기간 달걀만 먹은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탄수화물은 빼고 단백질로 구성한 ‘키토제닉’ 식단을 짰다. 다만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하기 위해 2주 후부터는 매일 60g의 탄수화물을 먹었다.
달걀을 많이 먹으면 안 된다는 통념과 달리 노르비츠의 건강 상태는 양호했다. 특히 동맥 경화를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저밀도(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노르비츠가 달걀 폭식을 시작한 뒤 2주간 2%, 한 달 뒤 18% 감소했다. 그는 “콜레스테롤 섭취량이 평소보다 5배 이상 증가했지만 LDL 수치는 오히려 내려갔다”고 말했다. 달걀 하나에는 185㎎의 콜레스테롤이 들어 있다. 한국영양학회는 성인이 하루에 300㎎ 미만의 콜레스테롤을 섭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노르비츠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오히려 떨어진 것이 탄수화물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탄수화물 섭취를 늘리면 신체가 지방 대신 탄수화물을 에너지원으로 쓰게 된다. 이 과정에서 LDL 수치가 내려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LDL 수치가 본격적으로 하락한 시점은 그가 식단에 탄수화물을 포함한 뒤다. 다만 그는 가공식품이 아닌 바나나와 블루베리 등 자연식품을 통해 ‘건강한’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데 주력했다.
노르비츠의 달걀 폭식 실험을 담은 동영상은 29일 기준 26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독특한 내용 덕분인지 5만 안팎의 다른 동영상보다 훨씬 많은 조회수가 나왔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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