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무대에서 황정민을 본 게 벌써 10년 전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황정민이 오랜만에, 그것도 파격적인 ‘여장’으로 돌아왔습니다.
바로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를 통해서죠.

이번 무대에서 황정민은 주인공 '다니엘'과 ‘미세스 다웃파이어’ 두 캐릭터를 오갑니다.

아이들과 떨어진 아빠가 보모로 변장해 가족 곁으로 다가가는 코미디와 감동이 섞인 이야기인데요.
특수 분장과 의상 체인지, 말투, 몸짓까지 단 몇 초만에 변한다고 해요.

사실 황정민은 원래 뮤지컬계에서도 레전드급 배우였어요.
1990년대부터 그는 연극, 뮤지컬 활동을 시작했는데요.
'캣츠', '맨 오브 라만차', '햄릿'같은 모두가 아는 뮤지컬들을 성공으로 이끌었죠.

그런 황정민의 마지막 무대는 2015년 뮤지컬 '오케피' 였는데요.
이후 뮤지컬계에서는 좀처럼 그의 얼굴을 보기 힘들었죠.

이번 '미세스 다웃파이어', 정확히 10년 만의 귀환입니다.
그 사이 황정민은 영화계에서 ‘믿고 보는 천만 배우’로 군림했죠.
'베테랑', '검사외전', '서울의 봄' 등 수많은 흥행작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새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 대한 애정을 놓지 않았어요.

황정민이 10년 만의 복귀작으로 선택한 이번 작품.
단순히 '코미디'만으로는 정의할 수 없는 다양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웃기려는 여장이 아니라, 가족을 향한 간절함을 가장 우스꽝스럽게 표현하는 인물을 통해 인간적인 면모를 극대화한 거죠.

무대 위에서 여장을 하고 분장을 고치고 다시 또 아빠로 돌아가는 복잡한 변화들.
그것들을 유쾌하면서도 애틋하게 풀어내는 그를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벌써부터 설레는데요.
아마 관람 후에는 ‘믿보황’이라는 말이 괜히 생긴 게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9월 27일부터 12월 7일까지,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리는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
황정민은 단순히 무대에 돌아온 게 아니라, 새로운 도전이자 깊어진 연기의 농도를 안고 돌아왔습니다.
이미 검증된 그의 연기가 이번 뮤지컬에서 어떻게 녹아날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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