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6일 尹 서거’ 말한 남성, 인요한에 전화한 이유

지난 25일 경찰 조사, “무속인에게 얘기 듣어”
“무슨 일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아 국회의원 사무실에 전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체코 비즈니스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당 의원실에 전화해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달 26일 서거한다”고 말한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았다. 해당 남성은 무속인으로부터 이같은 내용을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25일 인요한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무실에 전화해 이같이 말한 남성 A씨를 특정하고 조사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무속인으로부터 들은 얘기이고 무슨 일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아 국회의원 사무실에 전화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실제 A씨가 무속인과 통화한 내용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위험성과 범죄 혐의점 유무는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추가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전날 오후 5시쯤 성명 불상자로부터 ‘윤 대통령이 다음달 26일 서거한다. 경호를 강화해야 한다’는 전화를 받았다는 인 최고위원 사무실 직원의 신고를 받아 수사에 나섰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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