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위로 떠오른 김 여사 '한남동 7인방'…친한계는 "더 많아" [정국 기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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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 국면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쏘아올린 김건희 여사의 '한남동 7인방'의 면면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소위 김 여사 측근으로 분류되는 '한남동 7인방'을 향해 친한계는 "7명보다 더 많다"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친한계는 또한 김 여사의 '한남동 라인'이 알려진 7명보다 더 많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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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에게 '이모'라고 부르는 행정관
한동훈 대표는 "인적 쇄신 하라" 압박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 국면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쏘아올린 김건희 여사의 '한남동 7인방'의 면면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소위 김 여사 측근으로 분류되는 '한남동 7인방'을 향해 친한계는 "7명보다 더 많다"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한 대표는 "누구누구 라인이 존재해선 안된다"고 대통령실을 향해 인적 쇄신을 압박했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여사 라인은 용산 대통령실 비서관 또는 행정관급의 윤 대통령 참모진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비선'이 아닌 모두 공식 직함을 갖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친한계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전날 MBC 라디오에서 "김 여사 라인을 여의도에서 '한남동 라인'이라고 표현한다"며 "한남동 라인은 비서관·행정관 등 다 직책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로 정무나 공보 라인에 있는 분들이 아니다. 부적절한 정치 행위를, 직무 범위를 벗어나서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남동은 윤 대통령 부부의 관저가 있는 곳으로, 친한계에선 김 여사와 가까운 이들을 '한남동 라인'으로 지칭한다.
'김대남 녹취록' 사건 주인공인 김대남 대통령실 전 행정관은 녹취록에서 김 여사 라인을 거론하며 "용산은 '십상시'(박근혜 정권 실세 10인방을 이르는 말) 같은 몇 사람이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남동 7인방으로는 금융투자 업계에 몸담았던 대통령실 A 비서관과 윤 대통령 지인의 아들로 대선 캠프에서 윤 대통령 수행을 담당했다고 알려진 B 행정관이 우선 거론된다. A 비서관은 김 여사와 10여년간 교류해 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B 행정관은 윤 대통령 부부를 '삼촌' '이모'라고 부르며 김 여사가 아들처럼 아낀다고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언론사에 근무하던 당시 김 여사와 문화예술단체에서 함께 활동하며 인연을 맺었거나, 윤 대통령의 친척으로 대선캠프에서 회계팀장을 지냈거나, '박영선 국무총리, 양정철 비서실장 기용설'을 언론에 흘린 창구로 지목된 전·현직 비서관 등도 모두 한남동 7인방으로 알려졌다.
한남동 7인방의 또 다른 선임행정관은 2022년 7월 26일 윤 대통령과 권성동 당시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에 등장한 인물로 역시 김 여사의 상당한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통령실은 '한남동 라인'에 대해 부정하고 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공적 업무 외에 비선으로 운영되는 조직 같은 것은 없다"며 "대통령실의 라인은 오직 대통령실 라인만 있다. 최종 인사 결정권자는 대통령"이라고 불쾌감을 표했다.
이에 대해 친한계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5일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라고 대통령실 해명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친한계는 또한 김 여사의 '한남동 라인'이 알려진 7명보다 더 많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개인적으로 (김 여사 라인이) 7명밖에 안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 많은 인원인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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