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박지원·민형배 총출동…민주당, 완도서 '원팀 유세' 총력전
박지원 "1번 찍어야 이재명 승리…강력한 원팀 구축"
김원이, 탈당에 '맹공'…"복당 마케팅 속지 말라" 선긋기
민형배 "전복 공동구매"…우홍섭 지원사격
6·3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전남 완도에 중앙당 지도부와 국회의원, 광역단체장 후보를 대거 투입하며 대대적인 총력전에 나섰다.
30일 오전 9시 완도에서 열린 차량 유세에는 정청래 당 대표를 비롯해 박지원 국회의원,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김원이 전남도당 위원장(목포 국회의원) 등이 일제히 합류해 우홍섭 완도군수 후보에 대한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정청래 "이재명 정부 지원 위해 우홍섭 압도적 승리 필요"
이날 정청래 당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의 성격을 '이재명 정부 지원론'과 결부시키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했다.
정 대표는 "이번 6월 3일 지방선거는 이재명 대통령께 힘을 실어드리는 선거"라고 규정하며, "이재명 대통령을 돕고 싶다면 우홍섭을 완도군수로 압도적으로 승리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역 현안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정 대표는 김진흥원 설립, 금일대교 건설, 전복 산업 지원 등을 언급하며 "호남 발전 특위를 통해 호남 예산을 대폭 늘렸고, 이재명 대통령께서 전남광주 통합을 통해 4년간 20조원의 지원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원팀론' 주도…"내리 1번 찍어달라", 김원이 "배신자 돌아올 민주당 없다"
박지원 의원은 유세의 포문을 열며 민주당의 '원팀론'을 전면에 내세웠다. 박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과 원팀이 된 기호 1번 민형배 특별시장, 기호 1번 우홍섭 완도군수 등 1번으로 투표하면 이재명 대통령이 승리한다"며 "민주당 군수가 당선돼야 박지원, 민형배, 우홍섭이 한 팀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완도 유권자들을 향해 "내리 1번 찍기"를 거듭 호소했다.
김원이 전남도당 위원장은 민주당을 탈당해 출마한 무소속 후보들을 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김 위원장은 "민주당을 떠난 배신자들에게 다시 돌아올 민주당은 없다"고 직격했다. 그는 "민주당에서 공천을 못 받은 사람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이재명 정부와 함께하겠다고 하는 그 말에 속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강진에서도 무소속 후보 사무실에 '이재명 정부와 함께하겠다'는 문구가 붙어 있는 것을 봤다"며 "우리 민주당이 선택한 후보는 우홍섭 한 명뿐"이라고 선을 전했다.

민형배 "전복 재고 공동구매 해결"…우홍섭 "성과로 입증된 행정 전문가"
민형배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후보는 완도의 해묵은 현안인 전복 가격 하락 문제를 정조준했다.
민 후보는 "재고 약 4000t을 소비하는 데 수십억 원이 필요하다"며 "우홍섭 군수 후보와 함께 공동구매 방식으로 이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농어촌 기본소득 도입과 교통 연계 개선을 공약하며 광역과 기초의 강력한 연대를 공언했다.
지원 사격을 받은 우홍섭 완도군수 후보는 자신의 완도군청 공직 경력과 구체적인 지역 사업 성과를 강조하며 인물론으로 맞섰다.
우 후보는 "아진산업과 연간 1만5,000명의 완도 방문객 유치 약속을 받아냈고, 다금바리 사업에 50억원이 결정됐다"며 "현직에 있든 없든 완도 지역 발전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 후보의 자리이며, 사업가의 마인드로 성과를 인정받아 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김원이 위원장 역시 "완도군의 전복 산업 등을 즉시 이끌어갈 행정가가 필요하다"며 "우홍섭 후보는 당선 즉시 현장 투입이 가능한 준비된 공무원 출신"이라며 적임자임을 거듭 강조했다.
이번 민주당 지도부의 대거 완도 유세는 공천 탈락 후 무소속으로 선회한 후보들과의 경쟁에서 텃밭의 조직력을 확실히 다지겠다는 집토끼 결집 전략으로 풀이된다. 당 지도부가 공언한 강력한 예산 지원을 바탕으로 우홍섭 후보의 '정당론'이 유권자들에게 얼마나 실효성 있게 다가갈지가 이번 선거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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