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방출" 황희찬, 사실이었나…애스턴 빌라전 '충격 결장', 울버햄튼은 1-3 역전패

김현기 기자 2024. 9. 2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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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이 뛰는 울버햄튼은 22일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끝난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애스턴 빌라와의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역전패했다. 전반만 해도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가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1무3패 끝에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첫 승을 따내는 것처럼 보였으나 후반 중반부터 와르르 무너졌다. 황희찬은 이날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결국 결장했다. 황희찬이 결장하긴 이번 시즌 처음이다. 황희찬은 1월 이적설에 시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황희찬의 위기가 심각하다.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12골을 폭발하며 맹활약한 황희찬이 새 시즌 180도 달라진 행보를 펼치고 있다. 소속팀인 울버햄튼에서 출전시간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더니 급기야 벤치에서 아예 나오지 못하고 출전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아스널과 개막전 풀타임을 소화한 황희찬은 2라운드 첼시전에는 59분만 뛰었고, 3라운드 노팅엄 포리스트전부터는 교체 투입되기 시작했다.

3라운드 노팅임 포레스트전 후반 15분 들어온 황희찬은 4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는 이보다 늦은 후반 26분에야 투입됐다.

영국과 유럽 매체들은 그가 올 1월 방출될 것이라는 보도까지 냈는데 중요한 경기에서도 아예 출전 시간을 부여받지 못하면서 이같은 관측이 설득력을 얻게 됐다.

황희찬이 뛰는 울버햄튼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끝난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애스턴 빌라와의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역전패했다. 전반만 해도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가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1무3패 끝에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첫 승을 따내는 것처럼 보였으나 후반 중반부터 와르르 무너졌다.

황희찬이 뛰는 울버햄튼은 22일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끝난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애스턴 빌라와의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역전패했다. 전반만 해도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가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1무3패 끝에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첫 승을 따내는 것처럼 보였으나 후반 중반부터 와르르 무너졌다. 황희찬은 이날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결국 결장했다. 황희찬이 결장하긴 이번 시즌 처음이다. 황희찬은 1월 이적설에 시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울버햄튼을 이끄는 개리 오닐 감독은 4-4-1-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샘 존스턴 골키퍼를 비롯해 라얀 아잇-누리, 예르손 모스케라, 크레이그 도슨, 넬송 세메두로 백4를 꾸렸다. 마리오 르미나, 주앙 고메스, 안드레, 장-리크너 벨레가르드가 미드필더를 이뤘다. 쿠냐가 원톱 외르겐 스트란 라르센을 받치는 식으로 공격진을 꾸렸다.

울버햄튼은 지난 시즌 마땅한 스트라이커가 없어 황희찬을 제로톱 시스템의 최전방 공격수로 쓰는 전술을 택해 효과를 봤다. 오닐 감독은 이번 시즌 마음을 다르게 먹었고 190cm가 넘는 노르웨이 공격수 라르센을 데려왔다. 라르센을 중심으로 그의 주변에 재기 넘치는 공격수들이 몰려드는 공격시스템을 구사하다보니 돌파력이 좋은 황희찬이 힘을 쓸 수가 없었다. 

황희찬이 개막 1~2라운드 선발 출전했다가 활약이 미미하자 후보로 밀린 이유다.

홈팀 애스턴 빌라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골키퍼), 뤼카 디뉴, 파우 토레스, 디에고 카를로스, 에즈리 콘사(이상 수비수), 아마두 오나나, 유리 틸레만스, 제이콥 램지, 모건 로저스, 존 맥긴(이상 미드필더), 올리 왓킨스(공격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황희찬이 뛰는 울버햄튼은 22일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끝난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애스턴 빌라와의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역전패했다. 전반만 해도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가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1무3패 끝에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첫 승을 따내는 것처럼 보였으나 후반 중반부터 와르르 무너졌다. 황희찬은 이날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결국 결장했다. 황희찬이 결장하긴 이번 시즌 처음이다. 황희찬은 1월 이적설에 시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와 뉴캐슬, 토트넘 등 빅클럽들을 잡아 '강팀 킬러'로 명성을 날렸던 울버햄튼은 이날 이를 재현하는 듯 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4위를 차지해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던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첫 골을 낚은 것이다. 상대의 후방 빌드업을 가로챈 쿠냐가 아크 왼쪽에서 지체 없이 오른발 강슛을 날려 홈팀 골망을 출렁인 것이다.

그러나 후반 들어 애스턴 빌라의 정교한 빌드업 앞에 수비가 무너지면서 참패하고 말았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울버햄튼은 이번 시즌 리그컵 2경기에서 3골을 넣은 곤살루 게드스를 투입하는 등 화력 유지를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후반 중반 왓킨스에 동점포를 내줬다. 후반 28분 애스턴 빌라가 정교한 패스워크로 울버햄튼 골문을 공략했고 로저스의 패스를 받은 골잡이 왓킨스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넘어지면서 슛을 시도해 골을 넣었다.

황희찬이 뛰는 울버햄튼은 22일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끝난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애스턴 빌라와의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역전패했다. 전반만 해도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가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1무3패 끝에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첫 승을 따내는 것처럼 보였으나 후반 중반부터 와르르 무너졌다. 황희찬은 이날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결국 결장했다. 황희찬이 결장하긴 이번 시즌 처음이다. 황희찬은 1월 이적설에 시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애스턴 빌라는 무승부가 아닌 승리를 위해 원정팀을 몰아쳤다. 후반 막판에 결실을 봤다. 후반 43분 왼쪽 측면 깊은 크로스 때 콘사가 달려들었는데 그의 오른발 아웃프런트에 볼이 맞고 들어가는 행운의 골이 나오면서 2-1 뒤집기를 이뤘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13분이 주어진 가운데 애스턴 빌라 특급 조커 존 두란이 쐐기골을 넣으면서 결국 울버햄튼은 5경기 1무4패의 참혹한 성적을 내고 말았다. 최하위인 20위까지 떨어졌다.

오닐 감독은 당장 경질 위기에 몰렸다.

울버햄튼도 고개를 숙였지만 황희찬 역시 고개 숙인 하루가 됐다.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결장하면서 시즌 처음으로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오닐 감독은 게드스 외에 로드리고 고메스, 산티아고 부에노, 토미 도일을 집어넣으면서 황희찬을 외면했다.

황희찬이 뛰는 울버햄튼은 22일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끝난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애스턴 빌라와의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역전패했다. 전반만 해도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가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1무3패 끝에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첫 승을 따내는 것처럼 보였으나 후반 중반부터 와르르 무너졌다. 황희찬은 이날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결국 결장했다. 황희찬이 결장하긴 이번 시즌 처음이다. 황희찬은 1월 이적설에 시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황희찬은 이번 시즌 갑자기 부진에 빠지면서 현지 언론에서 '최악의 선수'라는 혹평을 듣고 있다. 당분간 훈련에 집중하면서 때를 노리게 됐다.

글로벌 스포츠 미디어 '디 애슬레틱'은 황희찬이 오는 1월 이적시장에 나올 수 있음을 시사했다. 여러모로 뒤숭숭한 상황에 놓였다.

물론 반전 동력은 있다. 오닐 감독이 해임되고 새 감독이 오면 황희찬의 지난 시즌 경기력 등이 재평가되면서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하지만 오닐 감독 아래선 희망이 크지 않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황희찬이 뛰는 울버햄튼은 22일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끝난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애스턴 빌라와의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역전패했다. 전반만 해도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가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1무3패 끝에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첫 승을 따내는 것처럼 보였으나 후반 중반부터 와르르 무너졌다. 황희찬은 이날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결국 결장했다. 황희찬이 결장하긴 이번 시즌 처음이다. 황희찬은 1월 이적설에 시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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