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 출몰" 신고 받고 나갔다가…40대, 동료 오인사격에 숨져
조문규 2024. 10. 7. 09:15
유해조수 구제 활동 중 동료를 멧돼지로 오인하고 총을 쏴서 숨지게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연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6일 오후 11시 30분쯤 연천군 연천읍 동막리의 한 도로에서 40대 남성 A씨가 쏜 총 탄환에 동료 엽사 40대 남성 B씨가 머리를 맞았다. B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연천군 유해조수 구제단 소속인 엽사 3명은 이날 멧돼지 출몰 신고를 받고 포획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B씨는 총기를 출고하지 않고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해 멧돼지를 감지하는 몰이꾼 역할을 맡은 것으로 파악했다. A씨와 다른 동료 엽사 1명은 수렵용 엽총을 정상 출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실제 멧돼지가 나타났지만 어두워서 실수한 거 같다”는 내용으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경찰 간부들은 계륵이야” 뇌물 풀세트 다섯 곳은 여기 | 중앙일보
- '불륜 논란' 강경준 용서한 이유 묻자 장신영이 한 말 | 중앙일보
- 이순자는 의대도 때려쳤다…전두환 '처가살이 8년' 이유 | 중앙일보
- 아빠 후배의 성폭행 충격에…'4세 지능' 갖게 된 20대 여성 죽음 | 중앙일보
- 월세살이 하며 200억 기부…김장훈 "그것밖에 못했나" | 중앙일보
- “밥값도 비싼데 2차는 무슨”…전국 노래방 25% 사라졌다 | 중앙일보
- 전봇대에 테이프로 묶인 신부…신랑 친구들 짓이었다, 무슨 일 | 중앙일보
- '상간남 소송' 박지윤 "남사친 알면서…최동석 비열함에 치 떨려" | 중앙일보
- [단독] "공부 잘하는 약"…ADHD약 40%, 멀쩡한 10대 등이 타갔다 | 중앙일보
-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이혼 조정신청서 제출"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