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아마 오가는 성인 축구 승강제 2027년부터 시행

박구인 2024. 3. 29.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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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와 세미프로, 아마추어를 아우르는 한국 성인 축구의 승강제가 본격 시행된다.

대한축구협회는 2027년부터 2부 리그(K리그2)와 3부 리그(K3리그) 간 승강제를 시행하기로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합의했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국내 축구는 K리그1·2가 프로, K3·4리그는 세미프로, K5~7리그는 아마추어 리그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프로와 세미프로, 세미프로와 아마추어 리그를 넘나들 수 있는 승강 시스템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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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프로축구연맹 합의… 44년 만에 1~7부 승강제 구축


프로와 세미프로, 아마추어를 아우르는 한국 성인 축구의 승강제가 본격 시행된다. 프로축구 1부 리그부터 동호인 축구 7부 리그까지 오르락내리락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는 셈이다.

대한축구협회는 2027년부터 2부 리그(K리그2)와 3부 리그(K3리그) 간 승강제를 시행하기로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합의했다고 28일 밝혔다. 4부 리그(K4리그)와 5부 리그(K5리그) 간 승강제도 함께 도입된다. 협회는 “2026년 시즌 성적을 기준으로 2027년 승격·강등팀이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축구는 K리그1·2가 프로, K3·4리그는 세미프로, K5~7리그는 아마추어 리그로 운영되고 있다. 각 리그별로 승강제가 도입돼 있다. 그러나 프로와 세미프로, 세미프로와 아마추어 리그를 넘나들 수 있는 승강 시스템은 없었다. 협회는 “프로축구가 처음 출범한 1983년 이후 44년 만에 한국 성인 축구 전체의 승강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고 전했다.

다만 세미프로인 K3리그 우승팀이 K리그2로 승격하려면 연맹이 정한 K리그 클럽 라이선스를 취득한 상태여야 한다. 경기장 시설과 사무국 인력 규모, 유소년팀 육성 등 프로 구단의 조건을 갖춰야 한다는 의미다. K3리그 우승팀이 이같은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경우 K리그2 팀은 강등 대상에서 제외된다. 승강 플레이오프, 자동 승강 등 양 리그 간 승강제 시행 방식은 추후 결정된다.

아마추어 K5리그의 상위 2개 팀도 세미프로인 K4리그로 승격할 수 있게 된다. 이 경우에도 K4리그 클럽 라이선스 취득조건을 갖춰야 한다. 그러나 K4리그 팀의 강등은 한시적으로 보류키로 했다. K4리그 구단 수 확대, 양 리그 간 경기 환경 차이 등을 고려한 조치다.

아울러 협회와 연맹은 프로축구 시장 확대를 위해 2027년 이후에도 인구 50만명 이상의 지자체 또는 국내 100대 이내 기업이 프로구단을 직접 창단하면 곧바로 K리그2 진입을 허용하는 예외 조항을 두기로 했다. 또 K4리그의 기반 강화를 위해 K4 클럽라이선스를 취득하는 신생팀은 당분간 K5리그를 거치지 않고 곧장 K4리그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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