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하닉 놓친 개미들 여기로 눈 돌리나"…한 달 새 42% 뛴 '이 ETF'
중국 '반도체 자립화' 힘입어 성장 동력
CXMT·YMTC '메모리 양강' 상장 앞둬
중국 반도체 ETF 수익률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중국의 반도체 밸류체인 자립화 기조에 힘입어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과창판에 상장된 기업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여기에 주요 기업들까지 상장을 앞두고 있어 추가 모멘텀도 있다는 평가다.

22일 ETF체크에 따르면 중국 반도체 관련 상품들이 최근 1개월 수익률 상위 10위권에 6개나 포진했다. TIGER 차이나반도체FACTSET은최근 1개월 수익률 41.73%로 1위를 차지했다. KODEX 차이나AI반도체TOP10이 34.17%, RISE 차이나AI반도체TOP4Plus가 32.8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각각 3위, 6위로 뒤를 이었다. 여기에 과창판 시장의 대표종목으로 구성된 KODEX 차이나과창판STAR50(합성)은 32.00%로 8위에 올랐다.

이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중국 내부에서 반도체와 같은 첨단제조 동력이 확대되고 있는 점이 꼽힌다. 중국의 반도체 및 AI 밸류체인 자립화 기조에 따라 국가적 지원도 이어질 전망이다. 최규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첨단 제조업 육성을 통한 질적 성장으로 경제 체질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며 "올해 성장률은 지난해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높지만, 첨단 산업이 주도하는 중장기 성장 동력은 약해지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글로벌 AI 투자 사이클에 맞춰 중국 내 자국 AI 반도체·메모리 수요가 늘고 있으며, 화웨이 등 주요 기업이 자국 칩 채택을 확대하는 흐름도 더해졌다"며 "과창판 자체가 반도체·하드테크 기업이 집중된 시장이기 때문에 이런 테마가 부각될 때 지수 탄력이 크게 나타나는 구조라는 점도 최근 강세의 배경"이라고 전했다. 이어 "투자 측면에서 보면 미중 갈등이 역설적으로 중국 내 국산화 침투율을 끌어올리는 구조여서 수입 대체 자체가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작동한다는 점이 핵심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과창판 시장에 반도체 관련 대형 IPO까지 예견돼 있다. 중국 양대 메모리 업체 YMTC(양쯔메모리)와 CXMT(창신메모리)가 주인공이다. CXMT는 과창판 IPO 심사 상태가 기존 '중단'에서 '질의'로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YMTC는 지난 19일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 기준 '상장 지도' 절차에 돌입했다. CXMT의 올해 1분기 매출은 508억위안(약 11조 23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9% 성장했고, 순이익은 248억위안(약 5조4855억원)으로 같은 기간 1688% 증가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도 중국 반도체 테마 혹은 과창판 시장 내 시가총액이 크고 유동성이 높은 50개 종목으로 구성된 Star50 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주목하고 있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CXMT, YMTC가 과창판 상장 시 시총 규모상 Star50 지수에 1~3개월 내 편입될 가능성이 있다"며 "중국 반도체 테마 및 지수 Star50 추종 ETF로 대응 가능하다"고 했다.
CXMT와 YMTC가 상장하면 국내 ETF에도 편입될 가능성이 있다. 정상우 KB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두 기업은 각각 중국 D램과 낸드를 대표하는 메모리 반도체 기업이라는 점에서 상장 후 중요한 편입 후보군이 될 수 있다"며 "다만 상장 직후 자동 편입되는 것은 아니며, 실제 편입 여부는 기초지수 방법론상 요건 충족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고 전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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