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암'이라고 소문난 갑상선암! 이런 증상이 있다면, 착한 암이 아니에요!

한국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암 1위, 바로 갑상선암입니다.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고, 진행 속도가 느리며 예후가 좋은 경우가 많아 ‘착한 암’, ‘완치율 높은 암’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모든 갑상선암이 착한 건 아닙니다.

특히 아래와 같은 증상이 동반되거나, 특정 유형일 경우 적극적인 치료와 조기 대응이 필요합니다.

지금부터, 갑상선암의 기본 정보와 반드시 경계해야 할 증상, 그리고 왜 한국에서 유독 발생률이 높은지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한국에서 갑상선암이 1위인 이유

1. 건강검진 확대
국가건강검진에서 초음파 검사가 일반화되면서 갑상선 결절이 조기에 발견되는 사례가 급증했습니다.
그중 일부가 암으로 진단되며, 통계상 발생률이 높게 나타납니다.

2. 여성 호르몬과 관련성
여성에서 남성보다 5배 이상 많이 발생합니다.
이는 에스트로겐 호르몬이 갑상선 세포 성장에 영향을 미친다는 가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3. 요오드 섭취와 관련
한국은 김치, 미역국, 다시마 등 요오드가 풍부한 식생활을 유지하는 나라입니다.
과도한 요오드 섭취가 특정 갑상선암의 유발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도 일부 존재합니다.

갑상선암, 이럴 땐 착한 암이 아닙니다

1. 목의 혹이 빠르게 자라고 통증까지 있다면
갑상선암의 대부분은 통증 없이 서서히 자라는 형태지만, 혹이 빠르게 커지거나, 통증을 유발하거나, 주위 조직과 유착되어 움직이지 않는다면
공격적인 유형의 갑상선암일 수 있습니다.


2. 목소리가 쉬거나, 삼키기 어려운 경우
암이 성대 신경이나 식도 주변을 압박하면 음성 변화나 연하 곤란(삼키기 어려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결절이 아닌 진행성 갑상선암의 징후일 수 있습니다.


3. 림프절까지 전이된 경우

초기에 발견된 갑상선암은 국한되어 있지만, 경부 림프절이나 폐, 뼈로 전이된 경우는 치료와 예후에 큰 영향을 줍니다.
특히 역형성 암이나 수질암과 같은 특수 유형은 진행이 빠르고 예후도 나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증상 있다면 꼭 병원에 방문하세요

  • 목 앞부분에 단단한 혹이 만져짐
  • 누르면 통증이 있거나, 점점 커지는 혹
  • 최근 목소리가 쉬거나 변한 느낌
  • 음식을 삼킬 때 불편하거나 목이 조이는 느낌
  • 갑자기 체중이 줄거나 식욕이 떨어짐
  • 목 주위 림프절이 부음

이러한 증상은 단순한 결절이 아니라 진행성 갑상선암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검진이 필요합니다.

갑상선암은 대부분 유두암으로 예후가 좋은 편이지만, 전이가 빨리 되는 역형성 암, 수질암, 미분화 암처럼 드물지만 치명적인 유형도 존재합니다.

따라서 조기에 발견되었다 하더라도 조직검사 결과에 따라 적극적인 수술, 방사성 요오드 치료, 추적 관찰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