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 관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장기가 어디일까요?
바로 췌장입니다.
췌장은 인슐린을 분비해 혈당을 조절하는 핵심 기관인데요, 이 기능이 약해지면 바로 당뇨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제2형 당뇨는 식습관과 장기 손상에 의해 서서히 진행되므로, 평소 식단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오늘 소개할 채소는, 췌장을 보호하면서도 혈당을 자연스럽게 낮춰주는 채소로 의사들과 영양학자들도 꾸준한 섭취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1. 자연이 만든 천연 인슐린 채소는 바로 여주입니다.
여주는 쓴맛이 강한 채소로 ‘고야’라는 이름으로도 불립니다. 많은 사람들이 맛 때문에 꺼리지만, 이 쓴맛 속에 혈당을 낮추는 힘이 숨어 있습니다.여주에는 다음과 같은 활성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모모르데신 : 인슐린 작용을 촉진하여 혈당 수치를 낮춰주는 효과
*카란틴(Charantin) : 혈당 흡수 억제 및 췌장 기능 향상
*폴리펩타이드-P : 인슐린 유사 물질로, 식후 혈당 상승을 억제
이러한 성분들은 혈당을 조절하는 약물과 비슷한 작용을 하며, 특히 췌장에서 인슐린을 잘 만들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식물성 조력자 역할을 합니다.

2. 여러 연구 결과가 증명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여러 연구에서 여주 추출물을 섭취한 당뇨 환자들에게서 공복 혈당 수치가 유의하게 감소한 결과가 보고되었습니다.
또한 췌장의 베타세포 보호 효과도 관찰되었으며, 초기 당뇨 단계일수록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단, 약을 복용 중인 분들은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 후 함께 병행해야 하며 임의로 여주를 과도하게 복용하면 저혈당 위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3.여주는 이렇게 드시면 좋습니다
*생여주는 얇게 썰어 찬물에 담가 쓴맛을 빼고 볶거나 무침으로 활용
*여주즙은 하루 1~2잔 정도, 식후 섭취
여주 분말은 따뜻한 물이나 요거트에 섞어 먹기
*여주를 도라지, 마늘 등과 함께 조리하면 항염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너무 오래 끓이면 활성 성분이 파괴될 수 있어, 짧은 조리 시간과 저온 추출을 권장합니다.

여주는 굉장히 쓴 채소입니다. 그래서 찬물에 담갔다가 소금을 뿌려 조리하지만 쓴맛 자체를 완전히 없앨 수 없습니다. 여주는 맛있어서 먹는 채소가 아니라, 건강 때문에 참고 먹는 채소라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쓴맛에 익숙해지면 오히려 그 쌉싸래한 맛을 좋아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꾸준히 드시려면 처음에는 소량씩 조리하여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는 한 번 발병하면 관리가 평생 따라오는 질환입니다. 그런 면에서 여주는, 약이 아닌 식품으로 췌장과 혈당을 동시에 케어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채소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