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와 같은 비행기 탔다가 증상… 한타바이러스 공포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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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MV혼디우스에서 발생한 한타바이러스 집단감염으로 사망한 여성과 같은 항공기에 탔던 25세 이탈리아 남성이 격리 중 바이러스 감염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남성은 한타바이러스로 사망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여성 승객이 잠시 탑승했던 KLM 항공편을 탄 것으로 확인돼 격리 중이었다.
미국 보건 당국은 지난 일요일 MV혼디우스호에서 네브래스카로 이송되는 미국인 17명 중 한 명이 한타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증상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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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MV혼디우스에서 발생한 한타바이러스 집단감염으로 사망한 여성과 같은 항공기에 탔던 25세 이탈리아 남성이 격리 중 바이러스 감염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12일(현지시간) 현지 안사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남부 칼라브리아 출신 25세 남성이 이날 로마 감염병 전문병원인 스팔란치니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남성은 한타바이러스로 사망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여성 승객이 잠시 탑승했던 KLM 항공편을 탄 것으로 확인돼 격리 중이었다.
보건 당국은 이 남성의 바이러스 양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생체 샘플을 분석할 예정이다.
아르헨티나에서 카보베르데로 향하던 MV혼디우스호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으로 지금까지 3명이 사망했다.
희생자 중 두 명은 네덜란드 조류학자 레오 쉴페로르트(70세)와 그의 아내 미르얌 쉴페로르트(69세)로 확인됐다.
레오는 지난달 11일 치명적인 질병에 걸렸고, 그의 아내는 며칠 후 사망했다.
아내 미르얌은 남편 사망 후 요하네스버그에서 암스테르담으로 가는 KLM 항공편에 잠시 탑승했으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탑승이 거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결국 숨졌다.

한타바이러스에 감염된 영국인 남성 한 명은 요하네스버그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한 명은 네덜란드에 격리 중이다. 또 다른 영국인 한 명은 한타바이러스에 감염돼 남대서양의 외딴 섬인 트리스탄 다 쿠냐에서 자가격리 중이다.
MV혼디우스호에 탑승했던 영국인 20명과 영국 거주 독일인 1명, 일본인 승객 1명은 지난 일요일 테네리페항에 정박한 뒤 위럴에 있는 애로우파크병원으로 이송됐다.
미국 보건 당국은 지난 일요일 MV혼디우스호에서 네브래스카로 이송되는 미국인 17명 중 한 명이 한타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증상은 없다고 밝혔다.
한타바이러스는 주로 쥐 등 설치류의 배설물과 타액으로 전염되지만 드물게 사람 간 전파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바이러스는 신증후군출혈열(HFRS)과 한타바이러스폐증후군(HPS) 등 두 가지 심각한 감염병을 유발한다.
증상은 일반적으로 감염 후 1~8주 이내에 나타난다. 감염 초기 피로와 발열, 오한, 근육통 등 증상이 있다. 초기 증상 발현 후 4~10일이 지나면 기침과 호흡곤란 등 후기 증상이 나타나고 폐에 체액이 차면서 가슴이 답답해지는 증상을 겪는다고 한다.
한타바이러스는 변종 및 지역에 따라 치사율이 다르다. 호흡기 증상을 유발하는 경우 35~50% 이상 매우 높은 치사율을 보인다.
각국 보건 당국은 이번 한타바이러스 발생이 일반 대중에게 미치는 위험은 아직 매우 낮은 수준으로 보고 있다.
김상기 선임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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