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도 힘든데… ‘눈 감고 한 발로 서기’ 기네스 기록은 몇 시간일까?

전종보 기자 2024. 9. 1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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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감고 한 쪽 다리로 서보자.

15일 기네스 세계기록에 따르면, 인도 남성 램 팔(50)은 지난달 '눈가리개를 한 채 한 쪽 다리로 오래 서 있기'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

기록 측정을 위해서는 오직 한 쪽 다리로 서 있어야 한다.

오랜 시간 한 쪽 다리로 서 있으려면 다리는 물론, 전신에도 많은 힘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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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토픽]
램 팔(50) / 사진 = 기네스 세계기록
눈을 감고 한 쪽 다리로 서보자. 보통 수십 초, 길어도 5분을 넘기기 힘들다. 더 버티고 싶지만 균형감각과 근력이 따라주지 않는다. 그런데 이 어려운 걸 두 시간 넘게 해낸 남성이 있다. 기네스북에도 올랐다.

15일 기네스 세계기록에 따르면, 인도 남성 램 팔(50)은 지난달 ‘눈가리개를 한 채 한 쪽 다리로 오래 서 있기’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

램은 오른쪽 다리로 균형을 잡고 2시간 21분 동안 서 있었다. 이는 그가 지난해 말 세운 기록보다 20분가량 늘어난 시간이다.

기록 측정을 위해서는 오직 한 쪽 다리로 서 있어야 한다. 반대 쪽 다리는 공중에 올리고, 서 있는 발이나 다리에 올려선 안 된다. 한 쪽 다리만으로 균형을 잡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오랜 시간 한 쪽 다리로 서 있으려면 다리는 물론, 전신에도 많은 힘이 요구된다. 여기에 눈까지 가리면 균형을 잡는 게 더 어려워진다.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도 필요하다.

램은 이전에도 같은 기록을 세 번이나 경신했다. 2021년 1시간 6분으로 기존 기록을 두 배 이상 뛰어넘었으며, 한 달 후 기록이 깨지자 지난해 여름 다시 도전해 1시간 38분으로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이후 지난해 말 처음으로 2시간을 넘어섰다.

그는 “나이가 많다는 걸 알지만, 죽기 전에 기네스 세계기록에 이름을 올리고 싶었다”며 “잠재력을 확인했고, 가능한 한 높은 기준을 설정하기 위해 기록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록을 깨고 싶어 하는 사람이 어려움을 느낄 수 있을 정도의 기록을 더 세우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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