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따뜻하게 하면, 잠 빨리 든다

이해나 기자 2023. 9. 1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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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잠에 들기 힘들어 뒤척이는 사람이 많다.

이때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볼 수 있는데, 손과 발을 따뜻하게 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

서울대병원 신경과 정기영 교수는 저서 《잠의 힘》을 통해 "잠은 온도와 깊은 관련이 있다"며 "손발은 따뜻하게 하고 침실은 약간 서늘하게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세계적 저널 '네이처'에 게재된 연구에서도 자기 전 발을 따뜻하게 하면 열이 잘 발산돼 심부체온이 내려가면서 잠을 잘 잘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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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밤마다 잠에 들기 힘들어 뒤척이는 사람이 많다. 이때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볼 수 있는데, 손과 발을 따뜻하게 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

서울대병원 신경과 정기영 교수는 저서 《잠의 힘》을 통해 "잠은 온도와 깊은 관련이 있다"며 "손발은 따뜻하게 하고 침실은 약간 서늘하게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세계적 저널 '네이처'에 게재된 연구에서도 자기 전 발을 따뜻하게 하면 열이 잘 발산돼 심부체온이 내려가면서 잠을 잘 잘 수 있다고 밝혔다. 심부체온은 일주기리듬에 따라 섭씨 1도 이내에서 주기적인 변동을 보이는데, 자기 전 ​심부체온이 내려가지 않으면 우리 몸이 수면모드로 전환되기 어렵다. 그런데 신체 말단부인 손과 발은 열을 발산하는 주요 부위다. 심부체온을 올리거나 내릴 때 중요한 역할을 한다. 보통 ​손발의 온도는 심부체온과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손발이 따뜻해져야 심부체온도 쉽게 내려간다. 정기영 교수는 "어떻게 보면 동양의학에서 말하는 '두한족열(頭寒足熱)'과 맥이 통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잠자리에 들기 두 시간 전 따뜻한 물로 족 욕을 해서 심부체온을 내리면 잠에 들기 쉬워진다. 같은 원리로 수면양말을 신고 자는 것도 좋다.

한편, 너무 더우면 심부체온이 쉽게 내려가지 않기 때문에 잘 때 침실 온도는 서늘하게 하는 게 좋다. 권장하는 침실 온도는 16~18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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