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제한 풀려도..시민아파트 주거개선 난항

유태경 2025. 8. 22.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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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부산 최고령 시민아파트인 영주동 시민아파트 주거개선 사업이 또다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부산시가 산복도로 고도제한까지 풀어줬지만, 사업성 부족을 이유로 진척이 없는 상태입니다.

유태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971년 지어진 중구 영주동의 시민아파트.

금이 가고 페인트칠이 벗겨진 건물에 50년 넘는 세월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유태경 기자]
"이렇게 건물 곳곳이 노후화되면서 안전 등급 D등급을 받았지만, 시민아파트에는 여전히 주민 40여 가구가 살고 있습니다."

주민 대부분은 이주를 권고받아도 갈 곳이 없는 어르신들.

공공형 신축 아파트 건립이 추진돼 왔지만, 사업성 부족으로 10년 넘게 멈춰 있습니다.

[김을숙/시민아파트 주민]
"빨리, 어서 하면 좋겠다. 오래됐는데 (건물) 넘어지면 큰일 나잖아. 우리 다 죽는다."

부산시는 최고 21m로 제한돼 있던 산복도로 고도제한을 대폭 풀어주며 규제 완화 카드를 꺼내 들었는데

시행자인 LH는 여전히 사업성이 불투명하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상 16층, 최고 용적률 199% 등 건설안들을 검토했지만 부동산 침체와 공사비 상승으로 손실이 크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LH는 부산시에 200억 원대 재정 지원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부산시는 근거가 모호하다는 입장,

양자 협의는 3개월째 답보 상태입니다 .

[부산시 관계자]
"계속 협의를 하고 있는 와중인데 LH에서는 원가 계산을 했다든지 총공사비가 어떻게 나왔다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공개를 안 하고 있어요."

동구 수정지구 등 고도제한이 풀린 다른 산복도로 지역들도 사업이 지지부진하긴 마찬가지.

부산시는 고지대 개발 방안 용역 등 개발 촉진을 위한 추가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유태경입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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