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행 확정' 양민혁 "메디컬테스트 하면서 손흥민 선수 만나고 왔다, 와서 보자고 해 주셨다"

김정용 기자 2024. 7. 28.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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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이 토트넘홋스퍼 이적 소감을 라이브 방송에서 직접 밝혔다.

28일 강원FC는 유튜브를 통해 양민혁의 토트넘 이적을 발표했다.

양민혁은 강원 팬들에게 "이렇게 좋은 기회로 토트넘에 가게 됐다. 아직 가려면 좀 남았기 때문에, 남은 기간 동안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많은 응원 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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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강원FC). 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양민혁이 토트넘홋스퍼 이적 소감을 라이브 방송에서 직접 밝혔다.


28일 강원FC는 유튜브를 통해 양민혁의 토트넘 이적을 발표했다. 발표는 당장 하되, 실제 토트넘 합류는 내년에 이뤄진다. 올해까지는 강원에서 활약하게 된다. 양민혁은 K리그1 첫 시즌에 8골 4도움으로 강원의 고공행진을 이끌고 있다. 강원은 현재 리그 2위다.


양민혁은 라이브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고 왔다고 밝혔으며, 김병지 대표는 오후 5시 메디컬 테스트 후 합의서, 계약서 등 모든 절차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직접 라이브 방송이 진행되는 마이크 앞에 앉은 양민혁은 "좋은 팀에 가게 돼 기쁘다. 당장 가는 게 아니니까 남은 시즌 강원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다 가겠다"고 말했다. 처음 토트넘행 가능성을 들었을 때를 돌아봐달라고 하자 "처음엔 믿기지 않았고, 협상이 시작된다고 들었을 때 기뻤다"고 이야기했다.


양민혁은 그동안 철저히 함구했다며 "내가 입을 열기 시작하면 많은 말이 나올까봐, 오피셜이 날 때까지는 말을 아꼈다. 친구들에게도 귀띔을 해주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과는 이날 처음 만났다. "저는 원래 손흥민 선수를 (인스타그램에서) 팔로우하고 있었다. 따로 연락은 하지 않았지만 방금 마지막 메디컬 하고 오면서 만나고 왔다. 와서 보자고 해 주셨다."


양민혁은 강원 구단에 대한 고마움이 있는지 묻자 "시즌 시작 전 동계훈련에 김병지 대표팀이 기회를 주셨고, 시즌 중 윤정환 감독님이 많은 기회를 주셨다. 고등학교 강릉제일고 쌤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특유의 '인생 2회차' 같은 정석 대답을 했다.


양민혁(강원FC). 서형권 기자
황문기, 양민혁, 김동현, 조진혁(왼쪽부터, 강원FC). 서형권 기자

양민혁은 31일 토트넘과 상대팀으로 먼저 만난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인 팀 K리그 대 토트넘 경기다. 이 경기에 대해 "쿠플영플로 뽑아주셔서 자부심을 느낀다. 강원을 대표해 나가는 거니까 좋은 모습을 보여서 팀을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현재 강원의 K리그 우승과 양민혁의 MVP 도전이 충분히 가능하다. 함께 팀의 고공행진을 이끌어 온 야고가 최근 울산HD로 이적하면서 양민혁의 비중은 더 커졌다.


양민혁은 K리그1 MVP 도전 포부를 밝혔다. "팀적으로는 우승 도전이 충분히 가능하다. 개인적으로는 팀이 우승하면 MVP나, 아니면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김병지 대표님이 공약을 세게 걸어주셨다." 옆자리에 있는 김 대표는 '우리 팀이 우승을 하고 MVP가 나오면 그 선수에게 보너스 1억 원을 준다'고 보충설명을 했다. 양민혁은 "동기부여가 충분히 된다. 도전해 보겠다"고 말했다.


양민혁뿐 아니라 이번 시즌 함께 두각을 나타내는 윤도영, 박승수, 강주혁 등 준프로 친구들에 대해서는 "열심히 노력하다보면 다 기회는 평등하게 주어진다고 생각한다. 기회가 왔을 때 잡는 게 중요하다. 자신감 잃지 않고 하다보면 충분히 잘할 수 있다"고 응원했다.


양민혁은 강원 팬들에게 "이렇게 좋은 기회로 토트넘에 가게 됐다. 아직 가려면 좀 남았기 때문에, 남은 기간 동안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많은 응원 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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