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쌓이고 갑자기 터지는 고지혈증이 부른 '심근경색' 전조 증상

조용히 쌓이고, 갑자기 터지는 고지혈증. 이 고지혈증이 부른 무서운 결과 중 하나가 바로 심근경색입니다.

심근경색은 심장으로 가는 혈관이 막혀 심장 근육이 괴사하는 질환으로, 발병 즉시 치료하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 병이 아주 갑작스럽게 나타난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그 전에 몸은 분명히 신호를 보냅니다. 아래 전조 증상을 꼭 기억해두시기 바랍니다.

1. 가슴 통증 또는 압박감

가슴 중앙에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거나, 답답하고 무거운 돌을 얹은 듯한 압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통증은 몇 분간 지속되거나 사라졌다 다시 나타날 수 있으며, 운동 중이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더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2. 왼쪽 팔, 목, 턱으로 퍼지는 통증

심장 통증은 단순히 가슴에만 국한되지 않고, 왼쪽 어깨나 팔, 턱, 등, 심지어 복부까지 방사될 수 있습니다. 특히 왼쪽 팔이 당기거나 저리는 듯한 느낌이 있다면 심근경색 전조 증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3. 호흡 곤란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는 증상이 심근경색 전에 자주 나타납니다. 평소와 달리 가벼운 움직임에도 숨이 차거나, 쉬고 있는데도 숨이 가쁜 경우 주의해야 합니다.

4. 식은땀, 어지럼증, 메스꺼움

갑작스러운 식은땀, 어지럼증, 구토 증상은 심장에 혈액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고지혈증이나 고혈압 병력이 있는 분이라면 가볍게 넘기면 안 됩니다.

5. 극도의 피로감

특별한 일을 하지 않아도 심하게 피곤하거나 무기력한 증상이 지속될 경우, 심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이런 비전형적인 증상이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더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 심근경색 전조증상이 생겼을 때 응급조치 방법

먼저 움직이지 말고 안정된 자세를 취합니다.

주변에 사람이 있다면 즉시 119에 연락하거나, 직접 전화해 '심장 통증이 있다'고 정확히 전달합니다.

아스피린이 있다면 1정(100~300mg)을 씹어서 복용합니다.

절대 운전하지 말고 구급차를 기다리는 동안 가만히 있으세요.

심근경색은 시간이 생명입니다. 가슴 통증, 숨 가쁨, 식은땀 증상이 함께 온다면 망설이지 말고 바로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이러한 전조 증상은 고지혈증이 누적되어 혈관이 좁아지면서 나타나는 심장의 마지막 경고일 수 있습니다. 조용히 진행되다 어느 날 갑자기 ‘터지는’ 심근경색. 이를 막기 위해선 정기적인 건강검진, 고지혈증 관리, 식습관 개선이 반드시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