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미스 로켓 27일 재발사..북상 열대저압부 변수

수소연료 누출 등 기술적 문제 해결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우주센터 39B 발사대에 아르테미스 미션 1 로켓이 기립해 있다.ⓒ뉴시스

두 차례나 발사가 연기된 미국의 '아르테미스(Artemis)Ⅰ' 로켓이 27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3차 발사를 시도한다. 그러나 이번에는 폭풍우가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4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달까지 무인비행을 할 아르테미스Ⅰ 미션 로켓은 예정대로 27일 낮 11시 37분(한국시간 28일 0시37분)부터 70분 사이에 발사할 준비를 마쳤다.

NASA는 발사 연기의 원인이 돼 온 수소연료 누출 등 연료주입 과정에서의 기술적 문제를 해결했다. 이를 위해 지난 21일 냉각 연료 주입 실증 시험을 진행했으며, 두 차례 수소 누출에도 로켓 연료통을 가득 채우는 데 성공했다. '비행종료시스템'의 배터리 재설정 문제도 해결했다.

다만 기술적인 문제는 해결됐으나, 기상 문제가 변수로 떠올랐다. 현재 카리브해 남부에서 형성된 열대저압부가 로켓 발사장이 있는 플로리다주로 북상하며 허리케인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케네디우주센터 주변의 기상 조건이 발사에 적합할 확률은 20%에 불과하다.

아르테미스Ⅰ로켓은 비행 중 낙뢰 피해를 막기 위해 비가 올 때는 발사하지 않도록 제한돼있다. 이에 따라 NASA는 3차 발사 시도 강행 여부를 이날 중 결정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에 발사를 하지 않으면 예비 발사일은 내달 2일인데, 이날 실제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