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네덜란드 환상 데뷔…키패스 2회·풀타임→팀은 2-0 승리

김희웅 2024. 9. 23.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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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사진=EPA 연합뉴스

황인범(페예노르트)이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데뷔전을 성공리에 마쳤다.

페예노르트는 22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페예노르트 경기장에서 열린 NAC 브레다와 2024~25 에레디비시 6라운드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개막 5경기 무패(2승 3무)를 이어간 페예노르트는 5위로 도약했다.

황인범은 지난 20일 바이엘 레버쿠젠(독일)과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차전(0-4 패)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하며 첫선을 보였다. 리그에서는 이번이 첫 출전이었는데, 4-3-3 포메이션의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다.

이날 90분을 소화한 황인범은 키패스 2회, 슈팅 4회를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는 평가다. 수비에서도 빛났다. 태클 2회, 가로채기 2회, 지상 경합 7회 중 4회 승리 등 빛나는 기록을 남겼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황인범에게 평점 7.4를 부여했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데뷔전을 치른 황인범. 사진=AFP 연합뉴스

그는 초반부터 빛났다. 황인범은 전반 4분 오른쪽 측면으로 쇄도하는 이브라힘 오스만을 향해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했고, 3분 뒤에는 공격 지역에서 퀸터 팀버르의 오른발 슈팅을 끌어냈다.

페예노르트는 전반 부상 아웃된 공격수 산티아고 히메네스를 대신해 투입된 우에다 아야세의 득점으로 앞서갔다. 전반 34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우에다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황인범은 전반 43분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정교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살짝 비껴갔다.

후반에도 황인범의 활약은 이어졌다. 후반 5분 황인범의 패스를 받은 우에다가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후반 29분에는 페예노르트가 페널티킥을 얻었는데, 황인범이 기점 역할을 했다. 중원에서 팀버르에게 패스를 건넸고, 팀버르가 때린 슈팅이 상대 수비수 손에 맞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팀버르가 골네트를 흔들며 페예노르트가 승리를 챙겼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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