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암컷 설친다”…김기현 “민주당 막말, 사회악 수준”

구자창 2023. 11. 2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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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막말 논란을 겨냥해 "혐오와 분열의 저급한 삼류정치로 대한민국을 오염시키는 사회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고 날을 세웠다.

최강욱 전 민주당 의원이 최근 윤석열정부를 비판하면서 "암컷이 나와서 설친다"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진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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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9일 광주에서 열린 민형배 의원의 책 ‘탈당의 정치’ 출판 기념 북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나두잼TV’ 영상 캡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막말 논란을 겨냥해 “혐오와 분열의 저급한 삼류정치로 대한민국을 오염시키는 사회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고 날을 세웠다.

최강욱 전 민주당 의원이 최근 윤석열정부를 비판하면서 “암컷이 나와서 설친다”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진 데 따른 것이다.

김 대표는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잊힐만하면 습관처럼 다시 도지는, 민주당의 막말 본능과 비하 발언이 국민을 분노케 하고 있다”며 “건강한 정치문화를 오염시키는 민주당의 저급한 삼류정치를 이제는 청산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최 전 의원은 지난 19일 같은 당 민형배 의원의 출판기념회에서 “이제 ‘검찰 공화국’이 됐다고 봐야 하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공화국이라는 말은 그런 데다 붙이는 게 아니다. 공화국도 아니고 ‘동물의 왕국’이 됐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 전 의원은 그러면서 “동물농장에 비유를 하시는데, 동물농장에서도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건 잘 없다”며 “제가 암컷을 비하하는 말은 아니고, 설치는 암컷을 암컷이라고 부르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최 전 의원이 김건희 여사를 향해 막말을 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김 대표는 “한없는 가벼움과 저질스러움에 기가 찬다”며 “윤석열 정부를 비판한답시고 ‘암컷’ 운운하며 여성을 싸잡아 모욕하는 행태가 과연 정상적인 사고에서 나올 수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시 자리에는 민주당 소속 지자체장과 국회의원, 심지어 여성의원들까지 있었지만, 누구 하나 제지하는 사람 없이 최 전 의원의 망발에 웃음으로 동조했다고 한다”며 “박원순, 오거돈, 안희정 때부터 이어지는 민주당의 구시대적 성인지 감수성도 다시 한번 드러났다”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불과 이틀 전 국민께 고개를 숙였던 청년비하에 이어, 최 전 의원의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과 여성 비하까지 (이어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직 정쟁을 위해 막말과 비하를 서슴지 않으며 갈등과 분열, 혐오를 부추기는 민주당의 행태는, 단연코 대한민국에서 사라져야 할 퇴행적 행태”라고 강조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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