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만 되면 자동차 연비가 떨어지는 이유

조회 8,9412024. 12. 22.

추운 겨울, 차량 연비가 급격히 나빠지는 현상을 겪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평소보다 주유비가 더 나가는 것 같아 고민이신 운전자분들을 위해, 오늘은 겨울철 연비 저하의 원인과 해결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려고 해요!

실제로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연구에 따르면, 겨울철 차량 연비는 평균 15-20% 가량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오늘은 이러한 연비 저하의 원인과 해결책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진=셔터스톡

가장 주목해야 할 원인은 저온에서의 엔진 작동 특성입니다. 내연기관은 80-90도의 최적 작동 온도를 필요로 하는데, 영하의 기온에서는 이 온도에 도달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돼요. 특히 엔진 오일의 점도가 높아지면서 내부 마찰이 증가하고, 연료 분사 시스템의 효율도 떨어지게 됩니다.

자동차공학연구소의 데이터에 따르면, 영하 10도 환경에서는 엔진이 정상 작동 온도에 도달하는 데까지 최대 2.4배의 시간이 더 소요된다고 해요. 이 과정에서 연료 소비량은 최대 25%까지 증가할 수 있거든요.

사진=Rolling Magazine

공기역학적 측면도 주목해봐야 하는데요.

공기의 밀도는 온도가 낮아질수록 증가하는데, 영하 10도의 공기는 영상 25도 대비 약 13% 더 높은 밀도를 보입니다. 이는 차량이 전진하면서 받는 저항을 크게 증가시키는 요인이 돼요. 또한 겨울용 타이어의 사용도 연비에 영향을 미치는데, 일반 타이어 대비 약 5-7% 가량의 추가적인 구름 저항이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사진=모터그래프

이러한 연비 저하에 대응하기 위한 몇 가지 해결책을 알려드릴게요!

우선 엔진오일은 겨울철 저온 시동성을 고려한 적정 점도(0W-30, 5W-30 등)의 제품을 사용해야 합니다. 실제 테스트 결과, 계절에 맞지 않는 높은 점도의 엔진오일 사용 시 최대 8%의 추가 연료 소비가 발생했어요. 타이어 공기압 관리도 중요한데, 일반적인 권장 공기압보다 5-10% 높게 설정하여 저온에 의한 자연적 압력 저하를 보완해야 합니다.

사진=모터그래프

차량의 공회전 관리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해요. 요즘 나오는 자동차의 전자제어 시스템은 3분 내외의 예열만으로도 충분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는데요. 과도한 공회전은 오히려 연료 효율을 떨어뜨리고 엔진 내부에 불완전 연소 물질이 쌓이는 원인이 될 수 있어요. 출발 후 2-3km 구간은 엔진 부하를 최소화하는 부드러운 주행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겨울철에는 히터, 열선 등 전기장치의 사용이 증가하는데, 이는 발전기 부하를 높여 연비를 약 2-3%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실내 온도는 적정선(20-22도)을 유지하고, 불필요한 전기장치는 꺼두는 것이 좋습니다.

공조시스템의 효율적 활용도 중요한 포인트에요! 차량 내부의 습도 조절을 위해 에어컨을 작동시키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외기 순환 모드를 활용하면 내기 순환 대비 약 5% 정도의 연료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단, 외기 온도가 영하 15도 이하로 떨어지는 극한 환경에서는 내기 순환이 더 효율적일 수 있으므로 상황에 맞는 적절한 선택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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