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전장 쌍끌이”…LG전자, 1분기 매출 23조 ‘역대 최대’

이혜민 2026. 4. 2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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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생활가전과 전장 사업의 동반 성장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생활가전(HS)과 전장(VS) 사업의 합산 매출이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서며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C)와 기업간거래(B2B)를 아우르는 양대 성장축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구독 사업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한 6400억원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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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전자 본사 트윈타워 모습. 연합뉴스

LG전자가 생활가전과 전장 사업의 동반 성장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수익성도 큰 폭으로 개선되며 ‘질적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LG전자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3조7272억원, 영업이익 1조6737억원의 확정 실적을 29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늘어 1분기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고, 영업이익은 32.9% 증가해 역대 세 번째 높은 수준이다.

이번 실적을 견인한 건 ‘가전’과 ‘전장’이다. 생활가전(HS)과 전장(VS) 사업의 합산 매출이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서며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C)와 기업간거래(B2B)를 아우르는 양대 성장축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B2B 중심 사업 구조도 뚜렷해졌다. B2B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늘어난 6조5000억원으로 전사 매출의 36%를 차지했다. 구독 사업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한 6400억원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사업부별로는 생활가전 사업이 실적을 견인했다. HS사업본부는 매출 6조9431억원, 영업이익 5697억원을 기록했다. 프리미엄 제품과 보급형 라인업을 동시에 강화하고 구독·온라인 판매를 확대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TV와 플랫폼을 담당하는 MS사업본부는 매출 5조1694억원, 영업이익 3718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프리미엄 TV 판매 호조와 웹(web)OS 플랫폼 사업 성장에 마케팅 비용 효율화가 더해진 결과다.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매출 3조644억원, 영업이익 2116억원으로 매출·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영업이익률이 처음으로 6%를 크게 웃돌며 생활가전에 이어 회사의 또 다른 안정적 수익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럽 완성차 업체를 중심으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솔루션 판매가 늘어난 점이 주효했다.

반면 에어컨·냉난방 솔루션을 담당하는 ES사업본부는 매출 2조8223억원, 영업이익 24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줄었다. 중동 전쟁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핵심 인력 충원에 따른 인건비 증가가 발목을 잡았다. 다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시장 공략을 위해 기존 공랭식 외에 차세대 액체냉각 기술로 라인업을 확대하며 미래 성장 기반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LG전자는 2분기에도 신흥시장(글로벌 사우스) 공략과 webOS 플랫폼 파트너십 확대, 공급망 최적화 등을 통해 수익성 중심의 성장 흐름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혜민 기자 hye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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