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줄 끊기는 LIV골프 존폐위기

정대균 2026. 5. 1.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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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LIV골프에서 철수한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LIV골프가 PIF의 자금 지원 중단 사실을 선수들과 직원들에게 30일까지 알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포츠 비즈니스저널은 'LIV골프의 아버지'라 불리는 야시르 알 루마이얀 PIF 총재가 LIV골프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났다고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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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국부펀드 지원중단 결정
50억달러 쏟아 붓고도 흥행 실패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LIV골프에서 철수한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LIV골프가 PIF의 자금 지원 중단 사실을 선수들과 직원들에게 30일까지 알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우디의 후원을 받아 2021년 출범한 LIV골프는 세계 톱 랭커들을 대거 영입하는 등 출범 이후 4년간 약 50억 달러(7조4100억원)를 쏟아부었지만 적은 관중 수, 저조한 TV 시청률로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 브룩스 켑카와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 등 일부 스타플레이어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로 복귀하면서 LIV골프의 경쟁력도 약화되고 있다. 이 때문에 PIF가 조만간 재정 지원을 중단할 것이라는 보도가 잇따랐다. LIV골프 측은 이를 적극 부인해 왔다.

그러던 중 6월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릴 예정이던 LIV골프 대회가 무기한 연기됐다. LIV골프는 높은 기온과 북중미월드컵 개최로 인해 관중 수 감소와 TV 시청률 저조가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하지만 뉴올리언스에서는 월드컵 경기가 열리지 않는다.

블룸버그통신은 LIV골프에 WSJ 보도 내용을 문의했으나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사우디가 현재 벌어지는 이란 전쟁의 여파로 경제적으로 상당한 타격을 입자 스포츠 투자를 수익이 나는 다른 분야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포츠 비즈니스저널은 ‘LIV골프의 아버지’라 불리는 야시르 알 루마이얀 PIF 총재가 LIV골프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났다고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루마이얀 총재는 2022년 그레그 노먼 전 대표와 LIV골프 창설을 주도한 인물이다. PIF의 지원 중단이 예고된 가운데 루마이얀 총재마저 떠나게 되면서 LIV골프는 존폐 기로에 섰다.

스포츠 비즈니스저널은 “루마이얀 총재의 사임은 PIF의 LIV골프 투자 축소 결정과 맞물린 조처”라며 “LIV골프는 외부 투자 유치를 추진하면서 새 이사진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LIV골프는 이달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LIV골프 버지니아 대회와 오는 28~31일 부산에서 펼쳐지는 LIV골프 코리아 대회는 정상적으로 개최한다는 입장이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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