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뜨는 '신박한 불면증 해소법'… 포대기로 몸 감싸면 잠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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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틱톡에서 아기처럼 포대기로 몸을 감싸 숙면을 유도하는 방법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방식을 소개한 틱톡커들은 어른 포대기를 하고 잠에 들면 숙면은 물론 불안 완화, 자세 개선 등에도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다.
한 틱톡커는 "(어른 포대기가) 수년간의 불면증과 수면 문제를 해결했다"며 추천했다.
어른 포대기는 무거운 이불과 비슷한 원리로 숙면을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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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틱톡에서 '어른 포대기'라 불리는 트렌드가 유행하고 있다. 이불이나 신축성이 있는 천으로 몸 전체를 감싸고 몸을 천천히 굴리거나 흔드는 방식이다. 이 방식을 소개한 틱톡커들은 어른 포대기를 하고 잠에 들면 숙면은 물론 불안 완화, 자세 개선 등에도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다. 한 틱톡커는 "(어른 포대기가) 수년간의 불면증과 수면 문제를 해결했다"며 추천했다.
실제 무거운 이불이 성인의 숙면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스웨덴 스톡홀름 카롤린스카 대학병원 연구팀은 정신 질환과 불면증을 앓고 있는 성인 12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4주간 무거운 이불(6~8kg) 또는 가벼운 이불(1.5kg)을 덮고 잤다. 참가자들의 손목에는 센서를 부착해 불면증 심각도 검사(ISI)를 진행했다. ISI 점수가 높을수록 불면증 증상이 심한 것이며, 7점 이하는 불면증이 없다고 진단된다. 실험 결과, 무거운 이불을 덮고 잔 환자는 일반 이불을 덮고 잔 환자보다 불면증 정도가 크게 완화됐다. 피로·우울증·불안 증상도 감소했고, 주간 활동 수준도 향상됐다. 연구팀은 "무거운 이불이 신체에 압력을 가해 지압, 마사지와 유사하게 관절을 자극한다"며 "이런 자극이 부교감신경을 자극하고 교감신경을 안정시켜 진정 효과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어른 포대기는 무거운 이불과 비슷한 원리로 숙면을 유도한다. 다만, 무게가 아닌 부드러운 압박을 통해 진정 효과를 본다. 버지니아 커먼웰스대 스테이시 레이놀즈 박사는 아직 어른 포대기의 효과가 과학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면서도, 촉각과 진정 사이에는 분명한 연관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근육과 관절 주위에는 접촉에 반응하는 수용체가 있는데, 벌레가 기어가는 것 같은 가벼운 접촉은 주의를 자극하는 반면 깊고 강한 압력은 전반적인 진정 효과를 이끌어낸다"고 했다. UCLA 조교수이자, 장수 연구 재단 'Vuu MD Performance and Longevity' 설립자인 끼엔 부 의학박사는 "압력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낮추고, 편안함 호르몬인 옥시토신을 증가시킨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안, PTSD 등이 있는 사람은 특히 증상 완화에 유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모두에게 어른 포대기가 도움이 되는 건 아니라고 말한다. 폐소공포증이 있거나 거동이 불편한 사람은 하지 않는 게 좋다. 부상이나 질환이 있는 사람은 전문가와 상의가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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