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보복?…"한국발 입국자에게 '흰색 비표' 목에 걸어라”

김상도 2023. 2. 9.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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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다롄공항으로 입국하는 한국발 항공편에 탑승한 외국인 승객들에게 흰색 비표를 목에 걸도록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지난달 중국발 입국자 식별을 위해 노란색 카드 목걸이를 걸게 한데 대한 중국의 보복성 조치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를 놓고 한국 방역 당국이 중국발 입국자들에 노란색 비표를 목에 걸게 한 데 따른 보복조치가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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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승무원들이 중국 다롄공항에 입국하는 외국인들에게 흰색 비표를 나눠주고 있다. ⓒ 웨이보

중국이 다롄공항으로 입국하는 한국발 항공편에 탑승한 외국인 승객들에게 흰색 비표를 목에 걸도록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지난달 중국발 입국자 식별을 위해 노란색 카드 목걸이를 걸게 한데 대한 중국의 보복성 조치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9일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한 네티즌은 소셜미디어(SNS)에 "다롄 저우수이쯔 국제공항이 한국인 입국자들에게 흰색 비표를 나눠줬다"는 글과 함께 관련 동영상을 올렸다. 이 네티즌은 "착륙 이전 승무원들이 한국 등 중국 이외 국적 입국자들에게 흰색 비표를 나눠주면서 공항에서 해당 비표를 손에 들고 외국인 전용 통로를 나아가야 하고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안내했다"고 전했다.


해당 항공기는 대한항공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한공은 입국 관련 당국의 요구를 따른 것이라는 입장이다. 대한항공 측은 연합뉴스에 “지난 3일부터 다롄에 도착하는 중국 국적 항공편을 포함한 모든 한국발 항공편은 외국국적 승객에게 비표를 목에 걸게 하고 있다”며 “현지 해관(세관) 측에서 요구한 것이고 비표도 해관이 제작해 나눠준다”고 밝혔다.


이를 놓고 한국 방역 당국이 중국발 입국자들에 노란색 비표를 목에 걸게 한 데 따른 보복조치가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된다. 한국 정부는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난달 중국발 입국자들에게 PCR 검사를 받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중국발 입국자를 식별하기 위해 이들에게 노란색 비표를 착용하게 했는데, 중국인들 사이에서 차별적 조치라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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