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하이브리드차 200만대 돌파…전기차 전환 속도 저하현상

조회 2862025. 2. 25.
현대자동차 싼타페 하이브리드

현대자동차 싼타페 하이브리드국내 하이브리드차 누적 등록 대수가 지난해 200만대를 돌파했다.

국내 하이브리드 차량은 2008년 처음 등장했고, 누적 등록 대수는 2019년 50만대, 2022년 100만대, 2023년 150만대를 넘어섰다. 

국산 첫 하이브리드차는 2009년 출시된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다. LPG 연료를 쓰면서 소형 배터리를 넣어 연료비 극대화를 노린 차였다. 구입 10년이 넘은 차량들도 배터리를 무상교체해 주는 등 현대차의 노력으로 만족감은 높았다.

25일 국토교통부 자동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총 대수는 202만4481대로 기록하며 처음으로 200만대 선을 넘었다. 지난해는 전기차 캐즘에 따라 48만2349대의 하이브리드차가 등록되기도 했다.

이유는 디젤에 이어 가솔린도 인기를 잃어가면서도 전기차를 찾는 소비자들도 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친환경 이미지와 경제성이란 두마리 토끼를 잡는데 주력했다 볼 수 있다.

전기차 캐즘도 크게 한 몫했다. 잇따른 화재사건으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고 이렇다 할 해결책이 나오지 않은 상태로 판매는 내리막 길을 걸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거기다 가격적 부담이 크다. 통상 가솔린이나 하이브리드 차량 보다 1천만원 이상 비싸다 보니 인기는 하락할 수밖에 없다. 전기차 초기 전기차 전용 전기료를 절반 이하루 할인책을 썼지만, 지금은 점차 전기료가 높아지면서 경제적 효과도 미미해지고 있다.

이에 정숙성과 연료효율성을 지닌 하이브리드차 인기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 2019년 10만4000대에 불과했던 국내 하이브리드차 연간 등록 대수는 2020년 17만3000대, 2021년 18만6000대, 2022년 21만1000대, 2023년 37만2000대로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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