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아름다운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를 꼽을 때 빠지지 않는 이름, 김성령.

하지만 그녀에게도
“섭외가 뚝 끊겼다”는
시절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1988년 미스코리아 진에 당선된 후, ‘연예가중계’ MC로 방송 활동을 시작했고
1991년 영화 ‘누가 용의 발톱을 보았는가’ 를 통해
대종상 신인여우상과
'백상예술대상' 신인연기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화려하게 연기 커리어를 시작했어요.
첫 작품부터 신인상을 받을 정도였으니, 드라마와 예능 섭외가 쏟아졌던 것도 당연했죠.
하지만 김성령은 그 시기를 “두려웠다”라고 회상했죠.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드라마가 오면 MC만 한다 하고, MC가 오면 드라마만 한다고 하고… 그렇게 도망 다니다 보니 섭외가 뚝 끊겼어요.”
이 한마디로 그 당시의 혼란과 부담감을 한 번에 느낄 수 있었는데요.

연기할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주목받는 게 버거웠다고 해요.
완벽하지 않으면 하지 말자는 생각이 오히려 기회를 밀어냈고
김성령은 “거절하다 보니 섭외 비중이 줄어들었고, 그 당시 MC 영상을 보면 말 한마디 못 하고 있더라”며 웃어 보였어요.
남편조차 “못다 핀 연예인”이라고 농담처럼 말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는데요.
경희대 연극영화과에 입학해 처음부터 다시 연기를 배웠고, 이후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작품에 도전하며 연기 내공을 쌓아갔습니다.
드라마 ‘왕과 비’의 폐비 윤 씨, ‘명성황후’의 일본인 첩자 미치코,'상속자들'의 한기애 역 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연기력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죠.

최근에는 예능과 드라마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어요.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성대 보톡스' 안 맞은 지 10개월 됐다”며 약물 치료 없이 연축성 발성장애 극복 과정을
솔직하게 공유했고
‘놀라운 토요일’과 에도 출연해 탄탄한 자기 관리와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줬었죠.

한때 “섭외가 뚝 끊겼다”는 시기를 지나, 지금은 연기력과 진정성을 겸비한 배우로 다시 자리매김한 김성령.
도도한 미모 뒤에 숨겨졌던 노력과 끈기, 자신만의 속도로 길을 걸어온 김성령의 다음 행보가 더욱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