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까지 국세수입 164.1조원, 전년比 21.9조원↑…증권거래세 급증
진도율 39.5%…소득세 15.2%↑
올해 1~4월 국세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조원 가까이 증가하며 164조원을 돌파했다. 상여금 증가 및 수입액 확대로 소득세와 부가가치세가 크게 늘어난 데다, 증권시장 활성화에 따른 증권거래세까지 가세하며 세수 증대를 견인했다.
29일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4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국세수입은 164조1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조9000억원(15.4%) 증가했다. 총 국세수입 예산 대비 실제 걷힌 비율을 뜻하는 진도율은 39.5%를 기록하며 최근 5년 평균 진도율(38.6%)을 웃돌았다.
내국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소득세는 1~4월 44조7000억원이 걷혀 작년보다 5조9000억원(15.2%) 늘었다. 성과상여금 증가로 근로소득세가 늘고, 부동산 거래량 증가 영향으로 양도소득세도 함께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부가가치세는 같은 기간 44조4000억원이 들어와 작년보다 4조7000억원(11.9%) 증가했는데, 환급 감소와 수입액 확대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세제실은 분석했다. 실제 수입액은 지난해 4월 532억3000만 달러에서 올해 4월 621억1000만 달러로 16.7% 급증했다.

기업 실적 개선에 따라 법인세는 39조원을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3조2000억원(8.9%) 늘었다. 실제 코스피 상장사의 개별 기준 영업이익이 2024년 105조8000억원에서 지난해 137조원으로 31조 2000억원(29.5%) 늘어난 점이 세수 확대로 이어졌다.
내국세 비중은 크지 않지만, 증권거래세 수입은 4조1000억원으로 작년보다 3조1000억원(290.9%) 증가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실제 상장주식 거래대금은 지난해 3월 357조1000억원에서 올해 3월 1449조4000억원으로 305.9% 급증했고, 증권거래세율은 올해 코스피 시장이 0.05%, 코스닥 시장은 0.20%로 각각 인상됐다.
이에 연동된 농어촌특별세 역시 증권시장 거래 확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조4000억원(150.5%) 증가한 5조7000억원이 걷혔다.
이 밖에 교통에너지환경세는 유류세 탄력세율 인하 부분환원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14.5%) 증가한 4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관세 역시 수입 증가에 따라 전년보다 1000억 원(3.4%) 늘어난 2조5000억원의 수입을 올리며 세수 증가 흐름에 힘을 보탰다.
한편 4월 한 달 국세수입은 55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6조3000억원(12.9%) 증가했다. 법인세(2조2000억원), 소득세(1조3000억원), 증권거래세(1조1000억원) 증가 등이 당월 세수 확대를 이끈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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