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정부 축하' 챗지피티에 물었더니? "문체부 업적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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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한강 작가의 보도자료는 문체부의 업적과 정책적 관점에서 쓰였고, 김혜순 작가의 보도자료는 작가 개인의 성과와 문학적 공헌을 기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강 작가의 수상 소식을 자축하는 방식과, 김혜순 작가의 성과를 격려하는 방식의 차이를 볼 수 있습니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김혜순 작가가 지난 3월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한 당시 문체부의 보도자료와 한강 작가의 같은 사례를 비교한 챗지피티의 분석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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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지 기자]
▲ 지난 7일 오후 속개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입장하고 있다. |
ⓒ 연합뉴스 |
1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 현장에 AI 챗지피티(ChatGPT)의 '문화체육관광부 보도자료 분석' 답변이 등장했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김혜순 작가가 지난 3월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한 당시 문체부의 보도자료와 한강 작가의 같은 사례를 비교한 챗지피티의 분석을 공개했다.
'잘못된 과거'에 고개 숙인 출판진흥원장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에는 정책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문체부가 한국 문학의 발전에 주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부각"한 반면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때는 작가의 독창적 작품을 칭송하며 개인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메시지를 강조"했다는 내용이다. 차이는 왜 발생했을까.
▲ 노벨상 홈페이지에 게시된 2024 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작가 |
ⓒ 노벨상홈페이지 갈무리 |
"도서의 사상적 편향성에 대해 검토하였음"
- 2014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심사총평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한강 작가의 책 <소년이 온다>가 세종도서 문학나눔 3차 심사에서 탈락한 경위도 다시 조명됐다.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은 당시 한 심사위원이 심사 총평 중 손으로 적은 '사상 편향성 검토' 사진을 제시하며 "<소년이 온다>는 책에 줄을 쳐가며 문제될 만한 내용을 검사했다는 진흥원 관계자 인터뷰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노벨문학상 수상자와 그 작품이 보수 정권의 정치탄압을 받은 것인데, 기관 대표로서 진흥원의 과거 탄압 사실에 사과할 의향이 있냐"고 물었다.
김 원장은 이에 "잘못된 일"이라고 반성했다. 그는 "블랙리스트 조사 과정에서 (당시 일을) 시정하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잘못 된 점을 다시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에 "다시는 사상 검열과 정치 편향성을 내세워 블랙리스트로 문화 예술인을 피해 입히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면서 "철저히 조사해 피해 작가들의 명예를 회복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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