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율 아빠’함정우, 아시안투어 싱가포르 오픈 우승…“더 큰 무대에서 당당히 경쟁하는 선수 되겠다”

정대균 2026. 4. 26.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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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우가 아시안투어에서 생애 첫 승을 거뒀다.

함정우는 26일 싱가포르 센토사GC 세라퐁 코스(파71)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싱가포르 오픈(총상금 200만 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더블보기 1개에 버디 5개를 솎아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함정우는 카메론 존(호주)의 추격을 2타 차이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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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대회 우승은 개인 통산 최초
올 디오픈 출전권 보너스로 챙겨
26일 싱가포르 센토사GC 세라퐁 코스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싱가포르 오픈에서 우승한 함정우. 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

함정우가 아시안투어에서 생애 첫 승을 거뒀다.

함정우는 26일 싱가포르 센토사GC 세라퐁 코스(파71)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싱가포르 오픈(총상금 200만 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더블보기 1개에 버디 5개를 솎아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함정우는 카메론 존(호주)의 추격을 2타 차이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첫날 공동 선두에 오른 뒤 한 차례도 선두를 내주지 않은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다.

우승 상금은 36만 달러(약 5억 3190만 원). 올해 디오픈 출전권도 보너스로 획득했다.

오더 오브 메리트(이하 OOM) 포인트 787.50을 획득한 함정우는 이 부문 2위(820.87)로 올라섰다. 1위(1005점) 트래비스 스미스(호주)와는 81.082점 차이다.

아시안투어 OOM 1위에게는 아시안투어 시드 5년, 올 시즌 디오픈 출전권 등 특전이 주어진다.

KPGA투어에서 통산 4승이 있는 함정우가 아시안투어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 아시안투어 최고 성적은 2019년 신한동해오픈 공동 7위다.

함정우의 우승으로 올 시즌 아시안투어 한국 선수 우승은 지난 2월 필리핀 골프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조우영 이후 두 번째다.

4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간 함정우는 7번 홀(파5)까지 더블보기 1개와 버디 2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이후 낙뢰 경보로 3시간 가량 경기가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자칫 흐름이 끊길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함정우는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12번(파4) 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한 가운데 존이 12번 홀(파4)부터 14번 홀(파3)까지 3개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추격했다. 그러자 함정우도 13번(파4)과 14번 홀 버디로 응수하며 1타차 리드를 지켰다. 그리고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함정우는 “오늘 끝까지 제 플레이에 집중하려고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며 “마지막 라운드를 4타 차 선두로 시작한 만큼, 스스로에 대한 책임감과 부담감이 컸다. 부담을 오히려 집중력으로 바꿔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제 흐름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동안의 노력들이 떠올라 정말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우승은 개인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고,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준비가 빛을 발한 것 같아 더욱 기쁘다”며 “특히 늘 곁에서 묵묵히 응원해주신 부모님과 아내, 그리고 사랑하는 딸 소율이에게 가장 먼저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힘들 때마다 버틸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가 가족이었다”고 모든 공을 가족에게 돌렸다.

함정우는 “이번 우승을 발판으로 더 큰 무대에서도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라며 “오늘의 이 감격을 오래 기억하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내보였다.

함정우는 오는 30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CC에서 개막하는 아시안투어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

문도엽도 6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6위(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에 입상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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