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암벽장부터 철거했는데…스쿼시경기장 건립 결국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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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전국체육대회 스쿼시경기장을 짓기 위해 동래사적공원 인공암벽장(클라이밍장)을 철거했지만 공사비와 공기 문제를 이유로 사업을 중단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부산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동하 의원은 28일 제339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동래사적공원 스쿼시경기장 건립사업의 실패 원인을 규명하고 생활체육시설 공백을 해소할 대책을 마련하라고 부산시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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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전국체육대회 스쿼시경기장을 짓기 위해 동래사적공원 인공암벽장(클라이밍장)을 철거했지만 공사비와 공기 문제를 이유로 사업을 중단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전 검토가 부실해 기존 생활체육시설만 없애고 대체시설도 마련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부산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동하 의원은 28일 제339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동래사적공원 스쿼시경기장 건립사업의 실패 원인을 규명하고 생활체육시설 공백을 해소할 대책을 마련하라고 부산시에 촉구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부산시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를 앞두고 2023년부터 동래사적공원에 국제규격 스쿼시경기장을 건립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경기장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기존 인공암벽장은 철거했다.
공원조성계획 변경과 공유재산 심의, 문화재 협의, 공공건축 심의 등을 거쳐 실시설계까지 진행했지만 이 과정에서 사업비가 당초 약 56억원에서 86억원으로 늘었다. 30억원, 약 54% 증가한 규모다.
공사 기간도 문제였다. 실시설계 과정에서 전국체육대회가 열리기 전까지 경기장을 완공하기 어렵다는 결론이 나오면서 사업은 결국 중단됐다. 주차장을 추가로 철거해야 한다는 사실도 뒤늦게 파악됐다고 김 의원은 주장했다.
동래구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부산시에 공사 기간과 사업비 부족 문제를 여러 차례 전달하고 조속한 결정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부산시가 결정을 미루는 사이 인공암벽장이 먼저 철거됐고 이후에야 사업 중단 방침이 전달됐다는 것이 김 의원의 설명이다.
사업 중단을 알리는 행정 처리도 허술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부산시가 구두로 사업 중단을 통보한 뒤 공식 공문을 제때 보내지 않아 동래구가 사업비 정산을 위해 별도로 공식 통보를 요청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공사비 증가와 공사 기간 부족, 주차장 철거 필요성 등 핵심 사항을 실시설계가 끝난 뒤에야 알게 됐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기본적인 사업성 검토 없이 사업부터 추진했다면 명백한 행정의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어 사업계획 수립부터 중단 결정까지 전 과정을 공개하고, 사전 검토 부실의 책임 소재와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철거된 인공암벽장을 대신할 생활체육시설 조성 방안도 내놓으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계획도 철거도 부산시가 결정했지만 사업이 실패한 뒤 책임지는 사람은 없었다”며 “동래구민의 생활체육 공백을 해소할 실질적인 대체계획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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