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다목적 차량(MPV) 카렌스의 순수 전기차 버전 프로토타입이 최근 도로 테스트 중 힐러티비에 포착됐다. 이는 지난해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목격된 지 약 10개월 만에 확인된 것으로, 기아의 전동화 전략이 MPV 라인업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카렌스 전기차 버전의 가장 주목할 만한 특징은 전면부 중앙에 위치한 충전구다. 이는 기아의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모델인 PV5와 유사한 방식으로, 이로 인해 그릴 디자인의 변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범퍼 디자인 역시 기존 내연기관 모델과 차별화될 전망이며, 안개등 위치가 기존보다 안쪽으로 이동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헤드라이트와 주간주행등은 기존 카렌스와 동일한 디자인을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면부 변화가 주로 충전구 적용과 그에 따른 그릴 주변부 및 범퍼 디자인 수정에 국한될 것임을 시사한다. 기존 카렌스 내연기관 모델의 디자인이 호평을 받았던 만큼, 전기차 버전 역시 균형 잡힌 디자인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토타입의 후면부는 위장막으로 가려져 있어 모든 세부 사항을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전반적으로 기존 카렌스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범퍼 하단부에서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데, 기존 모델에 적용되었던 은색 포인트 장식이 이번 프로토타입에서는 확인되지 않아 제거됐을 가능성이 있다.
측면에서 포착된 휠 디자인은 기아의 또 다른 전기차 모델인 EV5의 휠과 유사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휠 크기가 차체에 비해 다소 작아 보여 전체적인 비례감에서 아쉬움을 남긴다는 의견도 있다.
한편, 카렌스 전기차 버전은 아쉽게도 국내 시장 출시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델은 주로 유럽이나 인도 등 해외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파악된다. 더 자세한 모습은 아래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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