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서 쫓겨난 '퍼스트도그', 경호국 요원들 시도때도 없이 물어…알려진 것만 24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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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반려견이 지금까지 백악관에서 비밀경호국(USSS) 요원을 최소 24차례 물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미국 CNN, 영국 BBC 방송 등은 백악관의 퍼스트 도그 '커맨더'가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USSS 요원을 최소 24차례 물었다는 기록이 담긴 문서를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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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잇따르자 지난해 10월 백악관 떠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반려견이 지금까지 백악관에서 비밀경호국(USSS) 요원을 최소 24차례 물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미국 CNN, 영국 BBC 방송 등은 백악관의 퍼스트 도그 '커맨더'가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USSS 요원을 최소 24차례 물었다는 기록이 담긴 문서를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받았다고 전했다. 커맨더는 2021년 백악관에 들어온 독일산 셰퍼드다.
BBC는 USSS 요원들은 커맨더에게 손목이나 팔목, 팔꿈치, 가슴, 허벅지, 어깨를 물렸다고 전했다. 다만 백악관이나 메릴랜드의 캠프 데이비드 대통령 별장에서 일하는 다른 직원들에 관한 기록은 없기 때문에 피해 직원이 더 있을 수 있다.
공개된 문서에 따르면 2022년 10월2일에는 한 요원이 백악관 웨스트윙과 관저 사이의 문을 열어두다가 커맨더에 물렸다. 같은 달 26일에는 개가 경호원에게 달려들었는데, 이때 바이든 여사가 커맨더를 바로 통제하지 못했다. 또 같은 해 11월에는 한 장교가 오른팔과 오른쪽 대퇴사두근을 물려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지난해 6월11일에는 바이든 여사를 위해 문을 열어주는 한 요원에게 개가 달려들어 왼쪽 가슴 부위를 물었다. 이 때문에 요원의 셔츠가 찢어지고 가슴에 작은 열상 두 개가 생겼다고 한다. 같은 달에는 한 요원이 커맨더에게 팔을 깊게 물려 꿰매야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음 달인 지난해 7월에는 다른 요원이 손을 물려 여섯 바늘을 꿰맸다.
커맨더에 의한 물림 사고가 잇따르나 USSS 요원들은 여러 방안을 강구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CNN에 따르면 한 고위 USSS 요원은 지난해 6월 동료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커맨더가 있을 때는 임무 수행 방식을 조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라. 안전을 위해 창의적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결국 커맨더는 지난해 10월 한 요원을 심하게 문 후 백악관을 떠났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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