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한·일 관계 개선으로 연간 수출 27억 달러 증가”

김민영 2023. 3. 1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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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對) 일본 수출이 한‧일 관계 악화 이전 수준으로 복원되면 국내 연간 수출액이 26억9000만 달러(약 3조5000억원)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 산하 기관인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는 '한‧일 관계 개선이 국내 수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19일 발표했다.

SGI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총수출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4.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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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감만부두. 연합뉴스


한국의 대(對) 일본 수출이 한‧일 관계 악화 이전 수준으로 복원되면 국내 연간 수출액이 26억9000만 달러(약 3조5000억원)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 산하 기관인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는 ‘한‧일 관계 개선이 국내 수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19일 발표했다.

SGI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총수출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4.5%를 기록했다. 이는 일본과 관계가 악화되기 전인 2017~2018년 평균인 4.9%보다 0.4%포인트(P) 낮아진 수준이다.

SGI는 수출 구조가 2017~2018년 수준으로 회복되면 국내 수출액이 약 26억9000만 달러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내총생산(GDP)에 미치는 영향을 계산해 경제성장률은 0.1%P 높아질 것으로 봤다.

일본과의 관계 악화로 철강, 석유제품, 가전, 자동차 부품 등의 수출이 감소했는데 관계가 개선되면 이들 품목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SGI는 한‧일 관계 개선이 일본 경제 회복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평가했다.

일본은 저성장 탈출을 위해 엔저를 통한 수출 확대 정책을 꾀하고 있는데, 한국은 중국, 미국에 이어 일본의 3대 수출시장이다. 국내 기업의 일본 투자도 일본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국내 기업의 일본 투자 금액은 한‧일 관계 악화 이전인 2018년 13억2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9억9000만 달러로 줄었다. 같은 기간 신규 법인 수도 241개에서 123개로 감소했다.

SGI는 “한‧일 관계 개선은 양국 경제 모두에 도움을 준다”며 “한‧일 관계 정상화 이후 교역과 투자 측면에서 효과 극대화 방안을 고민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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