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 그만하고 싶은 분들, 꼭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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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각종 가족행사가 많은 5월은 기혼자들에게 힘겨운 달이다.
서로 가족을 챙기다보면 정작 가장 가까운 가족인 배우자에게 소홀해지기 쉽고, 그 과정에서 쌓인 서운함이 갑자기 폭발하는 일이 흔하다.
이런저런 가족 행사를 치르며 서로 예민해져 있다면, 행복한 부부로 돌아가는 방법을 알아보자.
배우자가 경험하는 사건, 상황 혹은 걱정하는 것들에 대해 기분을 이해하고 참여해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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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가 필요해' 공감대 형성·배려는 필수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석훈 교수는 행복한 부부 사이를 유지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대화를 통한 공감대 형성'을 강조했다. 공감이란 상대방의 현재 감정이나 기분 상태를 빨리 파악하여 대처하는 걸 말한다. 배우자가 경험하는 사건, 상황 혹은 걱정하는 것들에 대해 기분을 이해하고 참여해주는 것이다.
정 교수는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첫 번째 방법으로 상대방이 그렇게 느꼈을 때 ‘나도 그렇게 느꼈을 것’이라고 반응하기를 추천했다.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선 배우자가 나에게 보내는 감정을 내가 조금 다른 말로 다시 전달해줄 필요가 있다.
두 번째 방법은 배우자가 말하는 도중에 끼어들지 말고 집중해서 듣고, 몸짓이나 표정으로 반응하며 상대방의 이야기를 인정해준다는 걸 표현하는 일이다. 이야기가 끝나면 더 이야기할 것이 없는지 물어보고, 상대방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 이러저러한 것이라고 요약해 들려주는 기술이 필요하다.
이러한 대화 과정에서 중요한 건 말투다. 특히 부부 사이에 갈등이 생겨 논쟁이 벌어질 땐 말투를 조심 해야 한다. 정석훈 교수는 "부부 대화에서 중요한 건 ‘무엇을 이야기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이야기하느냐’이다"고 밝혔다. 그는 "부부 사이에 스스럼없이 대화를 갖기 원한다면 평소 자신의 말투와 표정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서로 자신의 대화가 부담스럽지 않다는 점을 확인시켜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교수는 "갈등 상황이 생기면 언제나 모욕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감정을 표현해야 한다"며, "분노 자체가 무조건 나쁜 건 아니지만, 상대방에게 모욕적인 방법으로 표현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신은 나를 매우 화나게 한다’라는 표현보다는 ‘나는 이런 일 때문에 화가 난다’라는 식으로 일인칭 표현을 쓰는 게 좋다는 것이다.
정석훈 교수는 "같은 공간에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도 대화를 잘 하지 않는 대부분의 부부는 문제가 생겼을 때 서로 가깝다는 이유로 말을 함부로 하거나 따지는 듯한 말투로 말하면서 결국 부부싸움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부부 사이에 미세한 감정을 놓치는 경우가 많고, 이런 상황이 쌓이게 되면 '너만 힘들어?'라는 말이 나오면서 갈등으로 이어지기 쉽다"며, "대화를 통한 공감대 형성과 배려의 화법으로 관계 돈독히 다지길 비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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