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행이 약 됐나… 고승민·나승엽 팀 반등 키맨으로

송경모 2024. 5. 7.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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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고승민(사진)과 나승엽이 팀 반등의 키 플레이어로 떠올랐다.

나란히 시즌 초반 빈타에 허덕였으나 2군에 다녀온 뒤 성적이 수직 상승했다.

지난 3월 30일까지 타율 0.200으로 부진했으나 2군에 다녀온 뒤 꾸준히 안타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고승민은 "시즌 초반 믿음에 부응하지 못한 것이 팀에 마이너스 요소가 됐다"며 "어느 타순에 들어가든 그에 맞게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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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오늘부터 한화와 3연전
고승민, 복귀 후 4경기 멀티 히트
나승엽도 최근 꾸준히 안타 생산
동료들 부상 공백 속 탈꼴찌 특명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고승민(사진)과 나승엽이 팀 반등의 키 플레이어로 떠올랐다. 나란히 시즌 초반 빈타에 허덕였으나 2군에 다녀온 뒤 성적이 수직 상승했다. 동료들의 부상 공백 속 탈꼴찌를 이끌 임무를 명 받았다.

롯데는 7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주중 3연전에 돌입한다. 지는 쪽 타격이 배가될 수밖에 없는 외나무다리 승부다. 6일 기준으로 각각 리그 10위와 9위인 양팀간 격차는 2경기에 불과하다.

승리 시 얻을 보상도 그만큼 크다. 특히 롯데로선 모처럼 올라탄 상승세를 이어갈 기회다. 지난 2일 키움 히어로즈전 6대 5 승리를 시작으로 3~4일엔 뜨거운 기세를 자랑하던 삼성 라이온즈를 연파했다. 1승만 추가하면 4연승으로 올 시즌 구단 최다 연승을 기록하게 된다.

문제는 부상이다. LG 트윈스에서 트레이드된 뒤 지난달 월간 타율 0.322 불방망이를 휘둘렀던 손호영이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그에 앞서선 황성빈 역시 지난달 29일 햄스트링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팀 타율 8위(0.267) 타선에 그나마 활력을 불어넣던 두 명이 비슷한 시기 이탈했다.

몇몇 타자들이 살아날 기미를 보인다는 점이 불행 중 다행이다. 그중 돋보이는 건 고승민이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준수한 타격으로 기대를 모았던 그는 정작 정규시즌 들어 빈타에 시달렸다. 개막 후 8경기에서 타율 0.167 1홈런에 그치더니 2군행을 명받았다.

빠른 결단은 결과적으로 약이 됐다. 고승민은 지난달 26일 1군 복귀 후 출전한 7경기 중 4경기에서 멀티 히트를 터뜨렸다. 지난 4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선 4안타를 몰아치면서 시즌 타율을 3할대로 끌어 올렸다.

본인도 2군에서 보낸 시간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날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하루에 2~3시간씩 꾸준히 타격 연습을 시켜주신 덕분에 좋은 감을 찾아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2군에서의 조정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했다는 것이다.

나승엽 역시 비슷한 경로를 거쳐 살아났다. 지난 3월 30일까지 타율 0.200으로 부진했으나 2군에 다녀온 뒤 꾸준히 안타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최근 5경기 연속 안타로 시즌 타율은 0.270이 됐다.

최근 연승 과정에서 김태형 롯데 감독은 둘을 2번·6번타자로 번갈아 기용해 재미를 봤다. 비교적 꾸준한 중심타선의 빅터 레이예스와 전준우, 정훈을 앞뒤에서 지원사격하는 역할이다. 고승민은 “시즌 초반 믿음에 부응하지 못한 것이 팀에 마이너스 요소가 됐다”며 “어느 타순에 들어가든 그에 맞게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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