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신안군은 1,00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다도해의 풍경을 자랑합니다.
특히 봄이 되면 선도에서 열리는 수선화축제를 시작으로 각 섬마다 독특한 매력을 뽐내며 여행객들을 맞이하죠. 수선화의 노란 물결부터 천일염 생산의 현장, 그리고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아름다운 다리와 국립공원의 절경까지.
오늘은 신안 수선화축제와 다도해의 숨은 매력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노란 봄의 향연, 신안 선도 수선화축제
신안군 지도읍에 속한 작은 섬 선도는 봄이 되면 수선화의 노란 물결로 뒤덮입니다. 2025년 4월 4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2025 섬 수선화 축제'는 '신안의 봄..수선화로 채우다'라는 주제로 진행됩니다. 당초 3월 28일부터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기후변화로 인해 개화가 지연되어 일주일 연기되었다고 해요.
14.5헥타르의 넓은 대지에 1,000만 송이의 수선화가 만개하는 장관은 그야말로 압도적입니다. 수선화 트레킹 코스를 걸으며 봄의 향기에 취해보세요. 축제장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에서는 인생샷을 남길 수 있어요. 특히 하트 모양의 포토존에서 바라보는 수선화밭과 바다의 풍경은 그야말로 환상적입니다.
선도에 가기 위해서는 무안 신월항이나 신안 압해도 가룡항에서 배를 타야 합니다. 신월항에서는 오전 11시에 출발하는 배를 타면 20분 만에 선도에 도착할 수 있어요. 압해도 가룡항에서는 주말에는 1시간 간격으로 하루 10회, 평일에는 8회 운행하니 시간에 맞춰 방문해보세요.
천일염의 고향, 증도 태평염전 체험
수선화축제를 즐긴 후에는 신안의 또 다른 명소인 증도로 향해볼까요? 증도는 2007년 아시아 최초로 슬로시티로 지정된 곳으로, 느림의 철학을 바탕으로 지역의 전통과 환경을 보존하면서 발전을 추구하는 섬입니다.
증도의 대표적인 명소는 바로 태평염전입니다. 1953년에 조성된 태평염전은 국내 최대 규모의 천일염 생산지로,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등록문화재 제360호로 지정되었어요. 11만㎡에 달하는 넓은 소금밭이 눈앞에 펼쳐지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태평염전에서는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1시, 하루 두 차례 소금밭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장화를 신고 직접 염전에 들어가 고무래로 소금을 모으는 '대파질' 체험을 해보세요. 또한 수차 위에 올라가 발로 밟아 돌리는 체험도 가능해 옛 선조들의 소금 생산 방식을 몸소 느낄 수 있답니다.
하늘을 나는 듯한 느낌, 압해도 천사대교 드라이브
신안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섬과 섬을 잇는 아름다운 다리들입니다. 그중에서도 압해도와 암태도를 잇는 천사대교는 꼭 한 번 건너봐야 할 명소예요. 7.22km에 달하는 이 다리는 신안의 여러 섬을 육지와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천사대교를 시작으로 암태도, 자은도, 팔금도, 안좌도까지 이어지는 약 40km의 드라이브 코스는 그야말로 환상적입니다. 특히 팔금도의 채일봉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다도해의 풍경과 천사대교의 모습은 가슴을 탁 트이게 만들어줄 거예요.
드라이브 중간중간 독특한 명소들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압해도의 천사섬 분재공원, 안좌도의 김환기 생가, 지붕이 온통 보라색인 안좌도 두리마을 등 눈길을 사로잡는 장소들이 많아요. 해질 무렵 암태도의 오도선착장에서 바라보는 천사대교의 야경은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할 거예요.
자연의 절경, 홍도 해상 국립공원 트레킹
신안 여행의 마지막 코스로는 다도해해상 국립공원의 보석, 홍도를 추천합니다. '서남해의 꽃섬'이라 불리는 홍도는 기암괴석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절경으로 유명하죠.
홍도에 도착하면 먼저 홍도 일주 유람선을 타보세요. 약 1시간 동안 섬 전체를 둘러보며 홍도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답니다. 유람선에서 내린 후에는 홍도 등대길 트레킹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약 2시간 정도 소요되는 이 코스를 따라 걸으며 홍도의 숨은 비경들을 만나볼 수 있어요.
트레킹을 마친 후에는 해수욕장에서 휴식을 취해보세요. 맑고 깨끗한 바다에서 스노클링을 즐기거나, 카약을 타고 주변 작은 섬들을 둘러보는 것도 좋습니다. 홍도의 자연이 만들어낸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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