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 청담동 일제 샴푸" 쇼핑몰 올라온 홍보글, 돌연 삭제 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 재직 당시 사용했다는 '고급 일제 샴푸'로 추정되는 제품이 한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서 '이재* 청담동 일제 샴푸'라는 문구를 달고 판매됐다. 현재 해당 문구는 '일제 유명 샴푸'로 바뀐 상태다.
5일 온라인 쇼핑몰 인터파크에서 제품은 250㎖ 기준 가격은 할인가 3만3470원으로 판매 중이다. 인터파크 제품 설명란에는 '전 세계 인기 상품을 해외 직배송 또는 수입해 배송되는 상품'이라고 적혀 있다.
특히 이를 구매한 한 네티즌의 후기에선 '이재명 샴푸 실제로 써보니 양이 진짜 황당할 수준'이라며 '양 적은 건 알고 있지만, 지금 딱 4번 썼는데 양이 확 줄었다. 엄청난 효과가 있지는 않은데 너무 비싸게 파는 것 같다'는 평도 눈길을 끌었다.

다만 이후 해당 판매 글에선 '이재*' 문구를 삭제한 뒤 '일제 유명 샴푸' 문구만을 남겼다.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다른 글에서도 '청담동' '일제 유명'이라는 문구로 홍보되고 있다.
이 샴푸는 앞서 이 대표 아내 김혜경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불법 유용 의혹'을 공익 신고한 전직 경기도 공무원 조명현씨가 이 대표의 법카 유용 의혹을 제기하면서 언급한 제품이다. 조씨는 지난 8월 국민권익위원회에 이 대표의 법카 유용에 대한 공익 신고를 제기하면서 이 대표가 사용하는 샴푸를 사기 위해 서울 청담동 일대로 심부름을 갔다고 주장했다. 조씨는 "내 돈으로 먼저 샴푸값을 결제하고 영수증을 내면 경기도 비서실 직원 개인 명의 계좌에서 그만큼 입금받았다"고 했다.
이 샴푸는 지난 10월 국민권익위원회를 상대로 열린 국정감사에서도 언급된 바 있다.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은 직접 샴푸를 갖고 와 "이재명 지사는 샴푸를 사러 7급 공무원을 미용실로 보냈다.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은 이에 "신고를 받아 조사했고 수사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서 검찰에 이첩을 해 놓은 상태"라고 답했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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