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꼴등' 산마리노, 10전 전패에도 '사상 최초 3연속 득점'에 웃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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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마리노가 A매치 33년 역사 최초로 3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21일(한국시간) 산마리노의 스타디오 올림피코 디 세라벨레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H조 10차전을 치른 산마리노가 핀란드에 1-2로 패했다.
산마리노는 유로 예선 10경기를 모두 패하는 진기록 속에 조 6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산마리노는 이번 유로 예선을 통해 사상 처음으로 3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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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산마리노가 A매치 33년 역사 최초로 3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21일(한국시간) 산마리노의 스타디오 올림피코 디 세라벨레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H조 10차전을 치른 산마리노가 핀란드에 1-2로 패했다. 산마리노는 유로 예선 10경기를 모두 패하는 진기록 속에 조 6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산마리노는 인구 3만 3천 명 정도에 불과한 소국이다. 한국으로 치면 군에서 시로 승격조차 하지 못할 정도로 적은 인구수다. 국제축구연맹(FIFA)에 가입한 것도 1990년으로 매우 최근이며, 현재 FIFA 랭킹은 207위로 최하위다. 유럽 대표 최약체인 리히텐슈타인은 물론 영국령 버질아일랜드, 미국령 버질아일랜드, 괌(미국령), 터크스 케이커스 제도, 앵귈라(이상 영국령) 등 실제 나라로 보기 어려운 FIFA 가입국들에도 밀렸다.
그래도 꾸준히 국제대회 문을 두드리고 있다. 아무래도 유럽에 속한 국가다보니 월드컵은커녕 유로에 대한 꿈도 멀기만 하다. 실제로 산마리노가 상기한 가입국들보다 FIFA 랭킹이 낮은 이유도 자신과 비슷한 상대를 만날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206경기를 치러 1승 9무 196패를 거뒀는데, 유일한 승리는 2004년 리히텐슈타인을 상대로 1-0으로 이긴 것이다.
이번 유로 예선에서도 동네북 신세를 면치 못했다. 덴마크, 슬로베니아, 핀란드, 카자흐스탄, 북아일랜드와 한 조에 묶인 산마리노는 예상대로 다른 나라들의 승점자판기 노릇을 했다. 10경기에서 모두 패했고, 3득점 31실점으로 아낌없이 승점을 나눠줬다.
그럼에도 긍정적인 성과는 있었다. 산마리노는 이번 유로 예선을 통해 사상 처음으로 3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10월 18일에 있던 덴마크전에는 알레산드로 골리누치가 동점골을 넣었고, 11월 18일에 있던 카자흐스탄전에는 시메오네 프란치오시가 추격골을 넣었다. 덴마크전은 1-2, 카자흐스탄전은 1-3으로 아쉽게 득점이 승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날 핀란드와 경기에서도 산마리노 선수들은 분전했다. 필리 소이리에게 먼저 2골을 내준 뒤에도 최대한 승부를 뒤집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산마리노에 마지막까지 득점이 나오지 않다가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이를 필리포 베라르디가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산마리노 축구 역사가 다시 쓰였다.
비록 승리는 20년 가까이 요원하지만, 산마리노는 꾸준히 축구를 통해 도전에 나서고 있다. 이번에 3경기 연속 득점을 이뤄낸 것처럼 계속 나아가다보면 산마리노에 두 번째 승리도 언젠간 찾아올 것이다.
사진= 산마리노축구협회 X(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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