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AI’ 한계 인정한 머스크…600억달러 승부수 던졌다
스페이스X 주가 4.83%↑…201.8달러

16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600억달러 규모의 주식 교환 방식을 통해 AI 코딩 에이전트 기업인 ‘커서(Cursor)’를 전격 인수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커서는 엔비디아, 영국항공, 딜로이트 등 글로벌 주요 기업과 AI 연구소들이 사용하는 개발 도구를 제공하는 유망 스타트업이다.
이번 대규모 인수는 머스크가 자사의 AI 프로젝트인 xAI가 경쟁사들에 비해 다소 뒤처져 있다는 점을 인정한 직후 이뤄졌다. 머스크는 지난달 오픈AI를 상대로 낸 두 번째 민사소송 증언 과정에서 “현재 1위는 앤트로픽, 2위는 오픈AI, 3위는 구글, 4위는 중국 오픈소스 모델”이라며 “xAI는 5위 정도”라고 밝힌 바 있다.
로켓 발사와 위성 인터넷 사업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춘 스페이스X지만, AI 사업을 담당하는 xAI는 막대한 자금이 투입됨에도 아직 뚜렷한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스페이스X의 증권 신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AI 사업 부문은 32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손실 규모가 64억달러에 달했다. 올해 1분기에도 8억1800만달러 매출에 25억달러의 적자를 냈다.
그럼에도 머스크는 기업용 AI 애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한 AI 시장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앞서 스페이스X는 기업공개(IPO) 전 투자자들에게 자사 제품과 서비스가 총 28조5000억달러 규모의 잠재 시장을 겨냥하고 있으며, 이 중 AI 관련 시장 규모가 전체의 절대다수인 26조5000억달러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스페이스X의 시장 규모 산정 방식에 의구심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그러나 IPO 주관사였던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AI 성장에 힘입어 스페이스X의 매출이 2025년 대비 8배 이상 증가한 약 1600억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며 2028년 실적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한편,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스페이스X 주가는 전일 대비 4.83% 오른 201.8달러에 장을 마감하며 상장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워시 첫 FOMC’ 앞두고 혼조 마감…다우지수는 최고치 [뉴욕증시]- 매경ECONOMY
- [속보] 특검, ‘여론조사 대납 의혹’ 오세훈에 징역 1년6개월 구형- 매경ECONOMY
- ‘철강 한파’ 길어진다…포스코홀딩스 눈높이 낮춘 증권가 [오늘, 이 종목]- 매경ECONOMY
- 하이닉스 목표가 ‘껑충’ 왜?…8월 美 증시 상장 기대감 ‘솔솔’- 매경ECONOMY
- 지옥에서 돌아왔다…태양광의 재발견 [스페셜 리포트]- 매경ECONOMY
- 오세훈 5대 부동산 정책 통할까- 매경ECONOMY
- 2년째 약보합 일산…기댈 것은 그것뿐? [감평사의 부동산 현장진단]- 매경ECONOMY
- CJ올리브영, 상장 대신 지주사 합병설 확산되는 이유 [재계톡톡]- 매경ECONOMY
- ‘금리 최대 19%’ 청년미래적금 출시 눈앞…가입하려면?- 매경ECONOMY
- 빚투 차단 나선다…신용대출 조이는 인터넷은행- 매경ECONOM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