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 대통령 "동원령 피해 입국한 러시아인 안전 보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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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27일 예비군 동원 소집 회피를 위해 카자흐스탄에 들어오는 러시아인들의 안전을 보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AFP·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투르키스탄을 방문한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이날 공개 연설에서 최근 러시아를 떠나 카자흐스탄으로 들어오는 러시아인들의 상황을 '절망적'이라고 언급하며 "우리는 그들을 돌보고 안전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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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27일 예비군 동원 소집 회피를 위해 카자흐스탄에 들어오는 러시아인들의 안전을 보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AFP·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투르키스탄을 방문한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이날 공개 연설에서 최근 러시아를 떠나 카자흐스탄으로 들어오는 러시아인들의 상황을 '절망적'이라고 언급하며 "우리는 그들을 돌보고 안전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러시아에서 온 모든 이들은 지원하지만, 특혜를 베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카자흐스탄 국경을 넘는 러시아인들이 계속해서 늘고 있는 문제를 다루기 위해 조만간 러시아 정부와 회담을 열 예정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1일 우크라이나 특별군사 작전에 투입할 병력 확보를 위해 예비군 부분 동원령을 발령하자 이를 회피하기 위한 러시아인들의 행렬이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핀란드 등 인접국으로 이어지고 있다.
카자흐스탄 정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이후 러시아에서 카자흐스탄으로 입국한 러시아인은 9만8000명가량에 이른다.
카자흐스탄 외교부는 지난 26일 주민투표를 통한 러시아와 러시아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지역의 합병도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옛 소련의 일부였던 카자흐스탄은 러시아와 경제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가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사태에는 중립을 유지하고 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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