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눈물의 13연패 탈출…최정이 발판 놓고 주장 오태곤이 끝냈다
마침내 탈출이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천신만고 끝에 기나긴 13연패 늪에서 빠져나왔다.

SSG는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5-4로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4-4로 맞선 9회 말 1사 만루에서 오태곤의 개인 1호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았다. 이로써 SSG는 지난달 17일 인천 LG 트윈스전부터 전날(2일) 키움전까지 13경기째 이어지던 패배의 사슬을 끊었다.
SSG는 1회 말 간판타자 최정의 선제 중월 솔로 홈런(시즌 14호)을 앞세워 먼저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2회 초 1사 2·3루에서 키움 서건창에게 2타점짜리 역전 적시 3루타를 얻어맞았고, 키움 새 외국인 타자 케스턴 히우라에게 좌월 2점 홈런을 내줘 1-4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내내 끌려가던 SSG는 6회 최정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하면서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8회 말 선두타자 오태곤의 안타로 만든 1사 2루 기회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극적인 동점 좌월 2점 홈런(시즌 8호)을 폭발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SSG는 결국 9회 말 마지막 공격에서 오래 기다린 승전보를 전했다. 전의산과 조형우의 연속 안타, 정준재의 희생번트, 박성한의 고의4구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오태곤이 초구를 때려 외야 한복판으로 보냈다. 태그업한 3루 대주자 홍대인이 홈으로 들어와 결승 득점을 올리는 순간, SSG 선수들은 일제히 더그아웃에서 뛰쳐나와 18일 묵은 승리의 함성을 쏟아냈다.

한편 KT 위즈는 수원 홈 경기에서 LG 트윈스를 7-6으로 꺾고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1위 LG와의 게임 차도 0.5경기로 줄었다. KT 선발 고영표는 7이닝을 6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해 시즌 3승(4패)째를 올렸다.
NC 다이노스는 대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연장 10회 접전 끝에 6-4로 승리했다. NC 김주원은 리그 통산 14번째로 2경기 연속 선두타자 홈런을 쳤다. 삼성 르윈 디아즈는 1회와 3회 개인 4호 연타석 홈런을 터트려 시즌 10홈런 고지를 밟았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8-3으로 이겨 3연패를 마감했다. KIA 김도영은 시즌 15호 홈런을 때려내면서 이날 나란히 15호포를 쏘아 올린 LG 오스틴 딘과 공동 1위를 유지했다.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는 잠실 맞대결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KBO리그는 이날 전국 5개 구장에 10만5441명의 관중을 불러모아 올 시즌 누적 관중 504만1891명을 기록하게 됐다. 이와 함께 역대 최소인 275경기 만에 500만 관중을 돌파해 종전 기록(지난해 294경기)을 19경기나 앞당겼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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