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승아양 사망사고' 60대 전직 공무원 구속기소…'민식이법·윤창호법'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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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대전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초등생 배승아 양을 치어 숨지게 한 전직 공무원에게 '민식이법·윤창호법' 혐의를 적용해 구속기소 했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전지검 형사1부(황우진 부장검사)는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사상·위험운전치사상 등 혐의로 방모 씨를 재판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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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로 돌진해 길 걷던 배승아 양 치어 숨지게 해…어린이 3명도 부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사상·위험운전치사상 혐의 적용
검찰 "수사 검사가 직접 공판에 관여해 엄벌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

검찰이 대전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초등생 배승아 양을 치어 숨지게 한 전직 공무원에게 '민식이법·윤창호법' 혐의를 적용해 구속기소 했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전지검 형사1부(황우진 부장검사)는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사상·위험운전치사상 등 혐의로 방모 씨를 재판에 넘겼다.
방 씨는 지난달 8일 오후 2시 21분쯤 만취 상태로 승용차를 몰다 대전 서구 둔산동 탄방중 인근 교차로 스쿨존 내에서 제한 속도를 넘는 시속 42㎞의 속도로 도로 경계석을 넘어 인도로 돌진, 길을 걷던 배양을 치어 숨지게 하고 함께 있던 9∼10세 어린이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방 씨의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0.08%)을 웃도는 0.108%로 나타났다.
그는 이날 낮 12시 30분쯤 대전 중구 태평동의 한 식당에서 지인들과 술자리를 한 뒤 사고 지점까지 5.3㎞가량을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조사 과정에서 방 씨가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는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 또 음주운전을 하고도 적발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자백을 통해 추가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방 씨에게는 2020년 3월부터 시행된 일명 '민식이법'이라 불리는 어린이보호구역 치사상죄와 함께 '윤창호법'이 적용됐다.
'민식이법'은 2019년 9월 충남 아산의 한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김민식(당시 9세) 군이 차에 치여 숨진 뒤 도입됐다. 스쿨존에서 운전자 부주의로 어린이를 사망케 하면 무기징역 또는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는 내용이다.
일명 윤창호법이라 불리는 위험운전치사상은 음주나 약물 등 영향으로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한 상태에서 자동차 등을 운전해 피해자를 다치게 하거나 사망케 했을 때 성립되는 죄로, 민식이법 처벌 기준과 마찬가지로 사망에 이르게 할 경우 무기 또는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은 그동안의 경험으로 술을 한두 잔만 마시고 운전하면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해 차를 가지고 갔다는 취지로 범행을 자백했다"며 "수사 검사가 직접 공판에 관여, 적극적으로 양형 의견을 내 엄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고 지역은 스쿨존임에도 방호울타리와 중앙분리대 등 보호시설이 설치돼 있지 않았으며, 좌회전 방향에 무인 교통단속용 장비도 없었다"면서 "유관기관과 협력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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