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유통업 체감경기 '암울'…온라인만 반짝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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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분기 소매시장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6일 국내 소매유통업체 500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전망치를 발표했다.
이는 소매유통업체들이 4분기 경기를 전분기보다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온라인 쇼핑은 4분기 의류 매출 기대와 정산 지연 사태 해결 가능성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전망치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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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분기 소매시장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6일 국내 소매유통업체 500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전망치를 발표했다. 올 4분기 RBSI는 80으로 집계됐다. 이는 소매유통업체들이 4분기 경기를 전분기보다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부채 부담과 소비자 물가 상승이 소비심리를 위축시킨 영향이라고 대한상의는 설명했다. RBSI가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은 그 반대다.
오프라인 유통업종 중에서는 편의점과 대형마트, 백화점 등 대부분 업태에서 기대감이 하락했다. 반면 온라인 쇼핑은 소폭 상승했다.
편의점은 추운 날씨로 인한 유동 인구 감소와 경쟁 심화로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대형마트와 백화점도 할인행사에도 온라인 쇼핑 강세와 경쟁 심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온라인 쇼핑은 4분기 의류 매출 기대와 정산 지연 사태 해결 가능성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전망치가 상승했다. 하지만 티메프 사태로 인한 부정적 영향과 온라인 유통시장 재편 가능성은 여전히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티메프 이용자들의 이동 예상 채널로는 네이버와 쿠팡 등 국내 대형 플랫폼이 가장 많이 언급됐다.
김민석 대한상의 유통물류정책팀장은 "소비자들이 여전히 높은 체감 물가를 느끼고 있다"며 "코리아세일페스타와 같은 대규모 할인행사를 통해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자극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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