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국평도 20억...한강벨트 앞지른 반도체 벨트
[한국경제TV 신재근 기자]
<앵커>
예상치를 훌쩍 넘어선 반도체 호황은 부동산 시장 지형도도 바꾸고 있습니다.
이른바 '반도체 벨트'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서울 한강 벨트를 넘어선 상승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신재근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경기도 화성 동탄 신도시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이 단지 전용면적 84제곱미터(㎡)는 이달 초 20억 원 넘는 가격에 거래됐습니다.
바로 옆 단지도 분위기는 비슷합니다. 같은 면적의 아파트값이 올해에만 5억 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이같은 상승세의 중심에는 젊은 신혼부부들이 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직원들의 문의가 많은 상황입니다.
[이수예 / 동탄역한화퀸공인중개사무소 대표: 1월 말까지 하이닉스 성과급이 나오면서 젊으신 부부들이 많이 (매수)하셨고, 삼성의 성과급 호재 때문에 "이제 거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연락이 오고 있어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사업장과 가까운 이른바 '반도체 벨트'를 중심으로 집값이 뛰고 있습니다.
'반도체 벨트' 핵심 지역들의 올해 아파트값 상승률은 서울 한강 벨트를 앞지르고 있습니다.
역대급 성과급과 저금리 사내 대출이 수요를 만들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교통망 확충이 부동산 시장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지만 매물은 눈에 띄게 줄고 있습니다.
동탄의 매물은 올해 초보다 30% 줄었고, 용인과 수원 성남 등 다른 반도체 벨트도 매물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용인 수지 A 공인중개업소: 손님들이 계속 찾으시고요. 문의가 끊이지는 않았어요. 매물 잠김 현상 때문에 가격이 아직은 꺾이지 않은…]
이런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반도체 경기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월세난이 '내 집 마련'에 대한 수요를 높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함영진 /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 전세 가격 상승으로 자가 이전을 하는 수요에 성과급을 통해서 주택을 구입하는 수요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입주 물량이 적은 편이고 당분간은 우상향 흐름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 지급할 것으로 예상되는 성과급 규모는 약 67조 원, 본격적인 내 집 마련과 갈아타기 움직임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재근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원
영상편집: 차제은
CG: 김선영
신재근 기자 jkluv@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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